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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2024년 통일부 시무식 인사말씀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1-02
조회수
2466


1. 새해 인사
통일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진년 새해, 여러분 모두 큰 복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통일가족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장관으로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애쓰신 결과로 오늘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하신 직원분들께 각별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오늘 특별히 통일부 밖에서 통일부 직원 못지않게 우리부를 지원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2. 한반도 정세 평가
통일가족 여러분, 지난 해 한반도 정세는 매우 엄중했습니다.

북한은 연이은 도발을 자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북한 정권은 올해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개최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도발적 언사들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유사시 핵무력 등을 동원해 우리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봉쇄전략을 입안하여 평화적으로 자유세계의 냉전 승리를 이끈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George Kennan)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태엽 감은 장난감 자동차’ 비유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태엽 감은 장난감 자동차처럼 강력한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추어 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이러한 퇴행적 방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전 세계가 알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랍니다.

북한 정권이 진정으로 북한 주민을 위하고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돌이켜서 한반도 비핵, 평화, 번영의 길에 동참하기를 촉구합니다.

3. 2023년 평가
통일가족 여러분, 우리부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고 자부합니다.

그 가운데 2023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은 윤석열 대통령님이 ‘자유와 연대’의 원칙에 입각해 추진해온 ‘가치 외교’의 기념비적 성과였습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의 비전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추진해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에 3국 정상이 최초로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한영 다우닝가 합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자유평화통일‘ 비전이 재확인되었습니다.

새해 통일부는 자유평화통일 비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님의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통일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4. 2024년 업무방향
통일가족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피하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 없어진 듯한 길을 다시 찾아내는 것 그것이 통일부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우리가 처한 도전 앞에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상황을 전환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이를 위해 올 한해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일관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담대한 구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간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둘째 ‘북한인권 문제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2월 26일 발표된 ‘북한인권 증진 종합계획’을 토대로 「국립북한인권센터」를 북한의 인권 실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북한 인권의 전당’으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북한인권 국제대화’의 해외 개최를 확대하고, 「북한인권보고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통일준비를 본격화’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준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과거 정부 내외에서 산발적·간헐적으로 이뤄지던 노력들을 체계화 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생생한 정책 제안을 듣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북한 실상 알리기’를 위한 모두의 노력입니다.

조만간 발간될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에서는 더디지만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대 세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북한 주민이 늘고 있고 장마당에 참여하는 북한 여성들의 가치관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북한 경제사회 실태인식 보고서」가 공개되면 통일부는 북한 상황의 심각성과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5. 업무 자세
통일가족 여러분, 어려움에 처할수록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내부에서 먼저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를 스스로 돌아보면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는 노력은 내부에서 서로 힘을 합칠 때에만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이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철 지나고 관성적인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합니다.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는 기본입니다.

또한 상하간에, 부서간에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이 단절되면 그 조직은 반드시 병들게 됩니다.

특별히 과장급 이상 간부님들에게 당부드립니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직원들에게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조직의 주인임을 잊지 마십시오.

조금더 열린 마음으로, 조금더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합시다.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초대한 여기 계신 분들은 통일부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우리의 외연과 지평을 넓히는 일은 우리 같은 작은 조직에는 필연입니다.

간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일에 전력을 기울입시다.

아울러 우리 스스로를 다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사사로운 이익에 얽매이지 않으며 우리를 떳떳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나갑시다.


6. 마무리말씀
통일가족 여러분, 갑진년은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과 같이 다시 일어서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때를 기다리면서 우리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때가 되었을 때 힘차게 날아오르는 통일부가 됩시다.

자유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날 우리 모두 통일을 위해 통일부에서 헌신적으로 일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새해 더욱 노력합시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해 통일부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문승현 차관님과 실국장님들, 그리고 모든 통일가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모두 힘내시고 더욱 건승하시길 바라고 댁내에도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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