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Speech
제10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자
- 장수민
- 작성일
- 2022-05-23
- 조회수
- 3879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권영세입니다.
「제10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3년 시작한 통일교육주간이 어느덧 10돌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통일부와 함께 통일교육주간을 준비해주신
교육부 및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축사를 맡아주신 임홍재 국민대 총장님,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 독일대사님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잠시 후, 위촉장을 수여해드릴
양창영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님께서는
학내·외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표창을 받으실 통일교육 유공자 여러분,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평화·통일 영화제」 수상자 여러분들께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학생들을 대표해서 애국가를 멋지게 불러준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합창단과
국기에 대한 맹세를
씩씩하게 잘 해준
장진이, 김범진, 우리 두 친구에게도
특별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2.
참석자 여러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한 번씩은 들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불러본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의 희망 섞인 목소리가
큰
울림을 주는 아름다운 동요지만,
이제는 과거 세대만의 공동체적 산물이 되어
잊혀져가는 듯합니다.
분단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이 노래를 불러온 세대들처럼
통일을 당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소위 MZ세대들은 통일이 왜 필요한 것이냐고 되묻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통일은 갈라진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정상화의 과정이자,
분단으로 인해 초래된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과정입니다.
하지만, 민족정체성의 회복과 같은 거대담론만으로는
분단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의 마음에 크게 와
닿지 못할 것입니다.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세대의 의문을 해소시켜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 출발선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통일교육입니다.
먼저, 통일교육은 우리 헌법이 부여한 의무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관 확립은
이러한 헌법적 책무를 완수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모든 국민의
존엄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한국을 만드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육의 목표와 방향성을 분명히 하되,
그 방식은 자율과 창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통일 자체에 대한
당위성을 강요하는
과거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세대가 원하는 통일한국의 모습을
함께 그려 가야
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과,
통일 세대가 향유할 평화와 수많은
기회를
구체적으로 알려서 청소년들의 의문을 해소해주어야 합니다.
향후 남북대화의 문이 열리고
교류가 활발해질 때,
통일의 주역은 기성세대가 아닌 미래세대인 만큼,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루고
싶은
통일한국의 모습에 대한 이들의 고민과 역할이 필요합니다.
통일 세대의
주인공들이
남북관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평화 통일 담론을 지향해나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통일교육에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3.
참석자 여러분,
지난 20일부터 22일 3일간,
한국과 미국,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전 세계의 평화・안보・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신정부 출범 이후 최단 시 내에
한미 관계 목표와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한미동맹이 나아갈
이정표를 분명하게 확립하였습니다.
정부는
미측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강력한 대북 억제를 통해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면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밝히신
‘담대한 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남북 공동경제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강력한 추동력은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한국의 실현을
위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이며,
이러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는
통일교육을 통해서
강화될 수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한국의 실현을 위한
통일교육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4.
함께해 주신 여러분,
이러한 통일 논의와 통일교육의 실현은
정부 혼자만은 할 수 없고,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정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선생님들과
통일교육위원님들,
그리고 다양한 민간단체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열정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참여하고
이끌어 주실 때 가능한 것입니다.
통일교육주간도 단지 일주일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여러분들의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더 좋은 통일교육, 더 다양한 통일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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