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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여명백서』발간 축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9-27
조회수
3792

안녕하십니까, 김영호 통일부 장관입니다. 여명학교 개교 20주년과 그간의 발자취를 오롯이 담은 《20년, 통일을 밝히는 여명의 이야기》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탈북 청소년의 교육과 정착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오신 조명숙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여러분, 무엇보다 백서의 또 다른 주인공인 졸업생과 재학생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북한 이탈 주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사회 누구보다도 ‘자유’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알고 계신 북한 이탈 주민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 통일의 강력한 지지자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갖지 못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탈북 청소년들은 장차 통일미래를 이끌어 나갈 소중한 인재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통일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난 7월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정착’, ‘역량’, ‘화합’ 세 가지를 제시하셨습니다. 여명학교의 교육철학인 ‘회복’, ‘이해’, ‘사랑’도 이러한 정책 방향과 뜻을 같이합니다. 그동안 여명학교는 북한사회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탈북 청소년의 심신 회복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며 그들의 초기 정착을 도왔습니다.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각자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특히 졸업생이 선생님이 되어 새로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순환 시스템은 통일인재 양성의 밑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사회의 핵심인 사랑이 반영된 이 모든 교육 과정은 학생들이 사회적 가치를 배우고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여명학교가 걸어온 도전과 성취의 길은 자유 통일을 열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명학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미래를 위한 최적의 교육모델을 만들어가는 ‘통일준비학교’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통일부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백서 발간이 지금까지 여명학교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인재 양성의 비전을 아로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햇빛을 여명이라고 하듯이, 어둠을 뚫고 번져오는 햇살이 북녘 땅을 비추고 온 겨레가 누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아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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