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Speech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송년모임」 격려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자
- 장수민
- 작성일
- 2024-12-21
- 조회수
- 5553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김영호입니다.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송년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는 송년예배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형신 목사님, 지구촌교회 선교목사 조봉희 목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3만 4천명을 넘었습니다.
고향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낯선 곳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과정은 두렵고 고된 길일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은 자유와 희망을 찾아 그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 고난의 길을 이미 걸어온 선배이자, 신앙으로 기꺼이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든든한 지원자로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은 북한이탈주민 공동체에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다가올 통일 미래의 귀중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여러분이 전하는 사랑과 헌신의 메시지가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습니다.
올해 정부는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국무회의에서 그 법안이 통과했습니다.
이는 북한이탈주민의 아픔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착·역량·화합의 세 가지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10대 과제를 수립하고, 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탈북민의 정착 문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 기업,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탈북민 정착을 위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들입니다.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세 분의 선교사님을 비롯한 6명의 억류자 가족들은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따뜻하게 맞이해야 할 연말연시를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6명의 억류자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모든 납북피해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자국민 보호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억류된 분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이 걸어가는 모든 길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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