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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주한대사 및 국제기구 정책설명회 모두발언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12-16
조회수
3932

 

1.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주한대사님들과 국제기구 관계자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통일·대북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북한의 도발 등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공고한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데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
요즘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닫아 걸고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을 보며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한데, 그럴수록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북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장관 취임 이후 꾸준히 말씀드리고 있는 ‘이어달리기’와 ‘담대한 구상’도 한 마디로 설명을 드리자면, 결국 ‘꺾이지 않는 마음’ 즉 정책의 일관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정책과 대북정책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곤 했는데, 이러한 일관성 부족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적어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또한 제가 통일부 장관으로 있는 동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초당적 협력을 토대로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국제사회와도 더욱 견고한 공조를 이뤄 나갈 때, 비로소 북한과도 신뢰에 기반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의 토대 위에 만들어진 정책이 바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입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반복된 도발에도 인도적 협력 추진 의지를 굳게 지켜나가는 것도, 그것이 기초적 신뢰를 쌓아나가는 토대라는 분명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불안한 상황이지만, 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여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북한을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재 북한이 강대강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북한 당국도 유동적인 대내외 동향을 주시하면서 앞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 즉각 보따리를 풀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차곡차곡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새해 우리 정부는 민간 분야 교류협력을 포함하여 아주 소소하고 낮은 단계부터라도 북한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조치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북한이 무모한 7차 핵실험에 나서지 않도록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데도 국제사회가 단단히 연대해야 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경우 과감한 초기 조치를 펼치는 데도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북한의 인도적 여건과 인권 상황 개선 문제도 인류 보편의 가치에 입각한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뒷받침될 때 더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정책 대화의 장을 정례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UniOn Talks’로 부르고자 합니다.

UniOn은 Unification On의 줄임말로 ‘통일을 켜다’는 뜻입니다.

이 UniOn을 통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정책실장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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