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Speech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학술회의 축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자
- 장수민
- 작성일
- 2023-04-07
- 조회수
- 3503
1.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간 통일연구원은 통일·남북관계 분야의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통일·대북정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 학술회의를 통해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열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우리 고유환 통일연구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 해주신 그리고 방금 전에 좋은 말씀을 해주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관용 수석부의장님께도 따뜻한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님,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 주신, 또한 온라인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여러분, 최근 국제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진영구도화가 심화되고
있고 북한은 그 틈새에서 핵능력을 키우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의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감대 또한 약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급변하는 상황에 뒤쳐지지 않고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금 상황인 만큼, 우리도 북핵 리스크를 비롯한 북한 문제에 보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통일 환경의 변화를 엄중히 인식하고, 한 세대를 넘어서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통일 비전과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금년에는 민관이 함께 하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서
「신통일미래구상」을 마련해서 국민들과 함께 논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유·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와 변화된 국제질서, 남북 간 격차 등을 반영한 새로운 구상으로, 국민들의 통일의식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통일공감대 또한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의 걱정과 불안을 가중하고 있는 북핵문제도 「담대한 구상」을 통해서 반드시 풀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아걸고 도발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억제와 압박에 주력하면서, 언제든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면 「담대한 구상」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북한도 더 이상 ‘잘못된 셈법’으로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통일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 하루 빨리 동참해 나와야 할 것입니다.
3.
또한,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 나가면서, 북한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인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이를 시작으로 북한의 실상을 국내외에 알려나가는 노력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이는 북한을 망신주고 몰아붙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북한주민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북한주민의 아픔에 공감하며 북한을 제대로 알아가는 만큼, 통일미래도 더욱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힘과 의지를 보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학술회의에서는 이러한 정부의 역점 과제들과 함께 새로운 통일 비전과 정책들이 폭넓게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
통일·남북관계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신 만큼, 복잡하게 얽힌 한반도의 실타래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대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통일연구원 개원 32주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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