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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개원 기념 심포지엄 축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5-03
조회수
3336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먼저, 작년 12월 개원 이후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반도 통일 준비와 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의 활동에 감사와 격려를 전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개원 기념 심포지엄으로서 남북한 보건의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북한주민들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새로운 통일미래를 열어 나가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큰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님, 통일융합연구원 남성욱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축사를 해주실 한국일보 승명호 회장님, 바쁘신 가운데도 함께 해주신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님과 건강보험연구원 이해종 원장님, 고려대학교 김영훈 교수님을 비롯한 전문가 여러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따뜻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기적적인 발전과 번영의 역사를 써온 나라입니다.

사회 제반 분야에서 큰 도약을 이뤄왔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탁월한 역량으로 국제적 기준을 선도하고 있고, 건강보험을 비롯한 의료보장 수준에서도 선진국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발전과 성취는 여전히 한반도 절반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달 통일부가 공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도 확인되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북녘 땅 동포들은 기본적인 의료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과 여성들이 질병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분단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민생을 내팽개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는 북한 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한 동포이자 통일의 동반자인 우리가 이러한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그대로 놓아 둘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 정상이 확인하였듯이, 윤석열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북한주민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비록 지금 남북관계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시급한 보건의료 분야의 남북협력 만큼은 북한 당국도 하루 빨리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남북간 협력을 통해 북한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며 작은 일에서부터 하나하나 신뢰의 토대를 쌓아나간다면, 통일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북한 스스로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도발과 위협을 멈추고, 북한주민의 민생과 건강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3.
오늘 심포지엄에 각계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께서 함께하신 만큼,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는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이 새로운 시각과 혜안으로 통일과 남북관계 연구를 이끌어 나가며 통일미래 준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러분들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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