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열린장관실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제11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년에 1주일이라도 통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것이 11년 전 통일교육주간을 시작한 취지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찾아 주시는 통일축제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통일교육주간을 함께 준비해 주신 교육부 여러분, 그리고 통일담론의 플랫폼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오면서 이번 행사를 잘 준비한 국립통일교육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해주신 석동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사무처장님, 양창영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님,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님께도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임홍재 국민대 총장님 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에 아주 좋은 화음을 보내주신 어린이 합창단, 연습하느라 수고했고 저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표창을 받으시게 될 통일교육 유공자분들께도 축하를 전하며, 통일교육 현장에서 힘을 쏟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2.
오늘 통일교육주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자유 평화 통일’이라는 뜻 깊은 휘호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통일부 장관으로서 통일교육에 애정을 갖고 휘호를 내려 주신 대통령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자유 평화 통일’이라는 이 문구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헌법 제4조의 책무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듯이,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상과 가난을 딛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유와 번영을 성취하였습니다.

반면 북한은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아직도 억압과 가난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제의 차이가 한 민족의 운명을 극명하게 갈라 놓은 것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나아가야 할 통일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적 질서에 기반한 통일 한반도가 바로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만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자유와 존엄을 실현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안일 것입니다.

이처럼 통일의 방향과 목표는 뚜렷하지만, 통일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한반도 정세를 보면 통일은 너무 먼 미래의 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통일의 열망을 키우고 차근 차근 통일준비를 해나간다면, 어떠한 장애물도 어려움 없이 극복하고 흔들림 없이 통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통일준비의 핵심은 바로 통일교육입니다.

우리 미래세대가 통일교육을 통해 통일을 상상하고, 체험하고, 실천할 때 통일의 길은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우리 국민들, 특히 청년세대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깨달으면서 통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통일교육 콘텐츠 제공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 웹드라마, 웹툰 등의 디지털 플랫폼,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의 에듀테크 기술들을 적극 활용해서 미래세대 맞춤형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북한의 정확한 실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통일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올바른 통일교육을 통해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더욱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여러분, 통일교육의 효과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때 더 크게 발휘됩니다.

이 자리에 계신 통일교육 전문가들께서 정부와 국민 사이에 소중한 소통창구가 되어주고 계신데, 앞으로도 통일교육 전달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전국 각지의 통일 거점과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통일문화 행사와 통일교육이 펼쳐집니다.

‘자유로운 상상, 평화통일 바람’이라는 행사 슬로건처럼, 우리 국민들이 통일 미래를 실감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주변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 주시고 도움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