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열린장관실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제11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열리는 ｢자유민주주의 통일교육 학술회의｣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국제질서의 재편 동향과 자유민주주의의 의미를 고민하고, 통일교육의 새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중한 지혜를 나눠주실 류우익 전 장관님, 아울러 이번 학술회의를 준비하는데 애써 주신 한국국제정치학회 박인휘 회장님, 중앙대 장훈 교수님, 성신여대 한의석 교수님 등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반도의 통일과 통일교육에 관심을 갖고 이 자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새로운 통일미래를 향한 여정에도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전환의 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미래로 나아가려면 올바른 나침반과 지도, 믿음직한 길동무가 필요합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가 우리를 통일미래로 이끌 나침반과 지도이며, 자유, 인권, 개방,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가 우리와 여정을 함께 할 든든한 길동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실현해 왔으며, 놀라운 경제적 풍요와 번영을 이뤄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한 국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민주적 가치와 정체성을 수호하고 발전시키면서 다음 세대에게 잘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입니다.

저는 ‘자유민주적 통일교육’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미래세대에게 북한의 실상을 가감 없이 정확하게 알려주면서 통일의 관점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정당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 주변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 우리의 소중한 가치와 질서를 보전하며 더 나아가 통일미래를 열어갈 동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헌법과 법률,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명시돼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통일교육 방향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신념을 높이고 통일의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3.
참석자 여러분, 청소년과 2030 등 미래세대는 통일시대의 주인공이면서, 과거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정서적 토대를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삶의 여건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달 속에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와 미래세대의 눈높이에 발맞춰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통일교육을 고민해야 하는 때입니다.

오늘과 같이 정부와 학계, 그리고 학교 현장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미래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통일교육의 방향이 제시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통일교육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시면 정부는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의 통일교육을 준비해 나가면서, 국민의 통일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