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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제10회 6·25전쟁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격려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6-28
조회수
3137

1.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6·25전쟁납북희생자 기억의 날」이 올해로 열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제가 작년에도 왔었는데, 작년에도 많이 오셨습니다만, 비가 와가지고 조금 불편했는데 오늘은 날이 좀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그간 6·25전쟁 납북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가족들의 아픔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해 오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며, 6·25전쟁의 모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성의 이사장님, 그리고 그 동안 전임 이사자응로서 많은 노력을 해 오신 이미일 명예이사장님과 가족회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이 자리를 찾아 주신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김광동 위원장님,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님과 김경일 파주시장님, 물망초 재단 박선영 이사장님, (사)북한인권시민연합 김석우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
여러분, 6·25전쟁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무엇보다 아프고 큰 고통의 기억입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납치되었으며, 소중한 재산과 자원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놀라운 성취와 발전을 이룬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다 치유하지 못한 상처들이 남아있고, 많은 분들이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납북희생자 가족 여러분들께 6·25전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인 아픔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북한은 6·25전쟁 중 우리 국민 10만여명을 강제로 납치한 뒤 북한에 억류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입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이렇게 납북된 희생자분들에 대해 지금까지 최소한의 생사 여부조차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살아 계시다면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돌아 가셨다면 어디에 영면하셨는지, 그 어떤 사정도 알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납북피해 가족분들은 하루아침에 피붙이를 잃은 직접적인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월북자 가족이라는 사회적 오해와 차별 속에 가족을 향한 그리움조차 쉽게 표현하지 못하며 수많은 고초를 겪어 오셨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여러분들의 아픔을 보살피고 어려움을 챙기는 데 충분한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국무위원의 한 사람이자,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납북자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3.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입각해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의 인도적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납북자분들과 가족들의 연세를 감안하여, 생사확인 등 실질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채 도발을 계속하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유엔 인권결의안 등을 통해 납북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확인하고,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를 비롯한 납북희생자 가족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6·25납북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가족분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6·25전쟁 납북희생자와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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