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Speech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식 축사 (인권정책관 대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자
- 장수민
- 작성일
- 2023-08-28
- 조회수
- 2997
1.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오늘 여러 북한인권 단체 관계자분들의 뜻이 모여 개최되는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출범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손광주 전 하나재단
이사장님,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님,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대표님, 박광일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대표님, 그리고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님을 비롯한 창립준비위원회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직접 참석하여 이 자리를 빛내주신 이재춘 전 주러대사님,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서울사무소장님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 여러분들께도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여러분, 지난 8월 18일 역사적인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으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의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일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의 결과와 같이 최근 들어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 것은, 그간 북한인권 현실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어오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북녘 동포들의 인권 증진이라는 신념 아래 한결같이 활동해 오신 여러분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많은 북한인권 민간단체들이 각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각기 흩어져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다보니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다소 간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오늘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가 출범함으로써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단체들의 활동을 조율하는 등 우리 시민사회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정부와 개별 단체를 연결하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해주실 협의회가 출범함으로써 민관 협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북한인권 문제는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민관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하고 긴 호흡 아래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도 오늘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의 출범을 계기로 시민사회와 더욱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민간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협의회를 통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참신한 정책과 사업들을 정부에 많이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참석자 여러분, 북한인권 증진은 가장 중요한 통일준비 과제 중 하나입니다.
헌법 제4조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 당국의 인권 탄압 행태를 낱낱이 알리면서 한 목소리로 인권 개선을 압박해 나간다면 북한 당국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국제사회에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변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인권 증진과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 여기 자리해 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의 출범식을 축하드리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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