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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제40회 망향경모제 격려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2-10
조회수
443

1.
안녕하십니까? 통일부장관 김영호입니다.

매년 설과 추석이면 망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합동경모행사 준비에 수고가 많으신 통일경모회 김지환 이사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북5도위원회 기덕영 위원장님,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윤일영 회장님,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님,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 귀빈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에 지척에 있는 고향에 가지 못하시고 헤어진 가족을 그리며 실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함께해주신 실향민과 이산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누고 고향을 찾아 조상께 예를 갖추는 설에 이곳 임진각 망배단에서 차례를 지내시는 이산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2.
함께해 주신 여러분, 혈육이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오로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다른 어떤 정치․군사적 사안과 연계되지 않고 해결해야 하는 인륜과 천륜의 문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자이시며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하신 13만여분 중 3만9천여분만 생존해 계시고 100세이상인 분들은 860여분 계십니다.

110세가 넘은 어르신들도 6분 계십니다.

이러한 현실은 제 마음을 더 바쁘게 합니다.

이산가족과 실향민 여러분들의 소망이 그리 큰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뵈었던 많은 분들은 그저 살아있는지 확인해주고, 돌아가셨다면 제사상이라도 제 날짜에 차릴 수 있도록 돌아가신 날짜만이라도 알고 싶다고 한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3.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남북관계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연초부터 북한 정권은 민족 개념을 부정한 채 대한민국을 교전 상대국이자 주적으로 못 박으며 역사에 역행하는 반민족, 반통일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으며 올해만도 여러 차례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도발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반도의 해방과 전쟁, 분단을 겪어온 당사자이며 역사의 산증인인 이산가족들에게 있어서 지금 북한의 행태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 정권은 이러한 퇴행적 방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전 세계가 알고 있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랍니다.

한반도의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염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합니다.

하루빨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정세 속에서 다가올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어내고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헌법상 책무인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열어나가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4.
참석자 여러분.

지금 우리 곁에는 북한에 납치, 억류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3만4천여 북한이탈주민도 휴전선 너머 가족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산은 과거의 일이 아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북의 어떠한 도발과 언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정부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화에는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인륜과 천륜의 문제인 만큼 북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진지하게 호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남북간 인도적 사안 해결의 첫 단추는 연락채널의 복원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북이 작년 4월 일방적으로 차단한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윤석열정부는 열악한 인도적 상황에 있는 북한 주민의 생활 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힙니다.

참석자 여러분, 차가운 바람이나마,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에 고향 냄새가 실려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헤어진 가족, 떠나온 고향을 다시 찾을 그날까지 모든 이산가족 분들이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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