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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 개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12-14
조회수
2143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대한민국 통일부가 주최하는 「2022 북한인권 국제대화」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첫 북한인권 관련 국제 세미나입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 대사님, 소중한 축사를 해주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 귀중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신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소중한 고견을 나눠주실 전문가 여러분들과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 주신 청중 여러분들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참석자 여러분,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에 펼쳐진 인권 현실은 참으로 대조적입니다.

1945년 분단 이후 남한은, 경제적 번영과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동시에 성취하며 풍요롭고 자유로운 인권 국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반면 북한은 일인독재와 폐쇄의 길을 걸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비정상적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역사적인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북한인권은 인류애적 관심을 갖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이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는 같은 언어, 역사,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민족의 문제, 동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분단 당시 38선 이북에 살고 있었다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인간다운 삶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지원하는 것은 통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한 핏줄이자, 통일미래의 동반자인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우리에게는 가족을 잃어버린 이산가족,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된 우리 국민과 그 가족들의 아픔이 남아 있습니다.

또,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한 3만여 북한이탈주민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는 북한인권 문제가 자신과 가족들의 직접적인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

그런 만큼, 북한인권 상황을 개선해 나가는 것은 북녘 동포들에게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형인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민주, 인권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 아래 남북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통일 대한민국을 향해 멈추지 않고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국제인권 규범에 맞게 북한주민의 인권 상황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촉구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북한인권 정책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남북관계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통일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
그동안 국제사회가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북한의 억압적 체제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북한인권 개선의 핵심 현안을 고민하고, 정부, 국제사회, 시민사회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찾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논의를 경청하고, 앞으로의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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