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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신문

북한의 신문은 모두 기관지로서 당과 내각, 각종 단체나 문화예술선전 조직에서 발간하는 공식 매체이다. 모든 신문은 노동당 내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감시·감독을 받는 동시에 내각의 출판총국 신문과의 행정지도를 받아 제작·발간된다. 북한 신문의 종류에는 전국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지, 수도시민을 독자로 하는 수도신문, 특정 지방의 근로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지로 구분된다.

 

대표적 중앙지로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청년전위』 등의 3대 신문이 있다. 수도신문으로는 평양시 당위원회 기관지인 『평양신문』이, 도별 노동당위원회가 발행하는 12개 정도의 지방지가 있다. 분야별로는 『체육신문』, 『교원신문』, 『철도신문』 등이 있으며 조선인민군 기관지인 『조선인민군』, 해외홍보용 주간지인『The Pyongyang Times』가 있다. 이 중 『노동신문』, 『민주조선』,『청년전위』 등 3개 중앙지와 각 시·도 당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지방지 등은 일간지이다.

 

기관별로 발행하는 신문은 격일간이나 주간지로 발행되며 발행부수도 많지 않다. 신문 기사의 종류에는 당의 노선과 정책을 다루는 사설, 사상적·사회정치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밝히는 논설, 김일성·김정일 교시나 공동사설을 쉽게 풀이한 해설, 정치문제의 의미를 다루는 정론, 정치적 문제를 분석하고 평가하며 주장하는 논평, 단평, 정세 해설, 사론, 단론, 관평, 덕성기사, 영도기사 등 총 29가지가 있다. 김정은 시대 이후 『노동신문』을 비롯한 주요 신문의 기술적 개선을 진행하여 사상성과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2014년 이후『노동신문』, 『민주조선』, 『청년전위』 등 주요 기관지들의 전면 컬러화가 대표적이다.

 

노동신문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서 노동신문사가 발행하는 북한의 대표 신문이다. 19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로 출발했으며, 1946년 9월 1일 신민당 기관지인 ‘전진’을 통합하여 현재의 『노동신문』으로 개칭되었다. 『노동신문』은 대내외 주요 현안 및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론이나 사설 등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한다. 기본의무는 당의 노선과 정책을 해설하고, 사회와 인간을 혁명적으로 개조하며, 노동당의 조직 강화와 유일사상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지면의 편집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행적, 정치·교양, 경제, 문화, 남한 정세, 국제 정세로 이루어진다. 총 6면 내외로 발행되는 조간 신문인데 특별한 사건을 다룰 때에는 총 9~10면까지 발행하기도 한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관련 기사는 통상 1면에 실리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의 이름이나 교시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에는 다른 글자보다 눈에 띄도록 크고 진하게 표기한다. 『노동신문』은 철저한 검열을 거쳐 국가기관이나 당원에 한정하여 배포되며 그 권위는 절대적이다.

 

민주조선
『민주조선』은 북한의 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이다. 『민주조선』은 1945년 10월 평안남도 인민위원회기관지인 『평양일보』로 출발하여 1946년 6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으로 창간되었다. 그 후 1947년 2월 다시북조선인민위원회의 기관지로 바뀌었다가 1948년 9월 현재의 위치로 고정되었다. 민주조선의 기능은 『노동신문』의 기본 임무와 비슷하지만 정부(내각) 기관지라는 특성상 편집에서 행정실무적인 문제를 많이 다룬다. 민주조선사에서 대형 판으로 주 6회 발행되며 정권에서 채택한 결정 사항이나 정령·법령 등을 상세하게 취급한다. 편집의 경우 『노동신문』과 같이 1면과 2면의 내용은 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의 정치지도 동향과 사진, 이들에게 보내온 외국의 축전이나 편지 내용, 우상화 선전 시·수필 등을 게재하고 있다. 통상 4면으로 제작되고 화요일 및 금요일과 특별한 날 등은 6면으로 증면된다. 『노동신문』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신문이다.

 

청년전위
『청년전위』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의 기관지로서 1946년 1월17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 창립과 함께 『민주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했다. 이후 몇 차례 이름이 바뀌다 1996년 『청년전위』로 개칭되었다. 『청년전위』는 세대 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맞춰 청년층에 대한 사상적 단속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일간지이다. 청소년들에게 주체사상을 학습시키며,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선전하여 이의 완수를 위한 헌신을 권고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게의 충성교육을 임무로 한다. 『청년전위』의 기사 내용은 『노동신문』에 실린 여러 문제를 청소년과 결부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출처 : 2022 북한이해(통일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