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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생활

러시아 정교

러시아 정교도 북한 당국의 관심을 끌어 왔다. 2002년 8월 김정일이 러시아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를 찾아 러시아 정교회를 방문하고 북한에 러시아 정교 성당 건립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북한에 조선정교위원회가 발족되었다. 2003년 1월에는 러시아 정교 신부가 평양을 방문하여 성탄절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평양에 러시아 정교성당인 정백사원을 지었다.
 
북한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종교인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989년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부를 개설했으며, 1995년에 중단되었던 평양신학원(1972년 개원)을 2000년에 재개원하고 종교단체 등에서 활동할 목회자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2003년에는 러시아정교회 종사자 양성을 위해 모스크바신학교에 유학생을 보낸 바 있다.
 
북한에도 진정한 의미의 종교가 존재하는가? 북한은 “헌법에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종교활동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북한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도 수가 극히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북한에 가서 종교 활동을 해 본 종교인들은 북한의 신도들이 찬송가를 아예 모르고, 성직자도 종교의 단편 지식만을 알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 뇌리에는 목사, 신부, 승려 등 성직자 대부분을 ‘무섭고 악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오랫동안 사상교육을 통해 성직자를 부정적 모습으로 교육해 왔기 때문이다.
 
종교가 있다면 김일성·김정일주의만 존재할 따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서 종교 관련 통계를 조사해 공개하는 ‘애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은 북한에 주체사상 신봉자로 약 1,900만 명이 있으며, 이는 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 등 전통 종교에 이어 세계 10대 종교에 속한다고 밝혔다.
  

출처 : 통일부 통일교육원 '2016 북한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