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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소년, 변호사가 되다 -탈북민 이영현 님의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5-02-04
조회수
1733
  • 통일부X인디고 안녕 나의 이웃 EP.17 탈북 소년, 변호사가 되다 -탈북민 이영현 님의 이야기-
  • 고난의 행군 시절, 쌀 한 배낭을 구하기 위해 외삼촌과 두만강을 건너던 중 외삼촌을 잃고 "삼촌..."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중국에 정착해야 했어요.
  • 밥벌이를 위해 소년공이 되었지만 공부하는 또래 친구들을 볼 때면 늘 부러웠죠. "나에게도 공부할 기회가 있었으면..." 그러던 중 저에게도 공부할 기회가 생겼어요. 이 모든건 한 선교사 부부의 도움 덕분이었죠.
  • 하지만 늘 '북송'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생활해야 했기에, "저는 한국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탈북민들이 간절히 바라던 한국 땅을 밟으며 저는 다짐했어요.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위한 삶을 살겠어!'
  •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저는 북에 있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탈북민을 생각하며 남들보다 늦었지만 열심히 공부했어요. "북한 인권 변호사가 되면 어떨까?" 주변에서는 힘들 거라고 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결국 법대에 입학할 수 있었죠.
  •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제가 법대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평균 학점.. C!?' '공부할 기회가 있었으면...'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공부할 기회조차 없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삭발을 하고 산으로 들어가 공부하기도 했죠.
  • 그렇게 로스쿨 3년 과정까지 마친 후 드디어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생겼지만, 시험의 문턱은 높기만 했어요. [불합격] 총 5번 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무려 4번을 낙방했죠.
  • 하지만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마지막 시험에 합격해 탈북민 1호 변호사가 될 수 있었어요.
  • 변호사로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권 개선 노력은 멈추지 않았어요.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특별위원회]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재단 사무총장직] 지금은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기관이나 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앞으로도 탈북민 1호 변호사로서 저의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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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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