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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1호 법무사가 된 하나원 1기 수료생 -탈북민 임윤미 님의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8-13
조회수
3304
  • 탈북민 1호 법무사가 된 하나원 1기 수료생 -탈북민 임윤미 님의 이야기-
  • 북한에서 저는 늘 감시와 차별 속에서 살아야만 했죠. 부모님이 자본주의 사회 출신이라는 이유였어요. 저의 부모님이 북한 체제 선전에 속아 북송선을 타게 된 재일교포였기 때문이죠.
  • 외삼촌들은 이유도 모른 채 수용소로 끌려갔고 저의 오빠 두 명도 북한 당국에 잡혀가 소식을 들을 수 없었죠.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우리 가족을 찾아주세요... 하소연하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어요. 남겨진 가족은 평안북도 철산군으로 추방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신의주제1사범대학 국문과 박사원을 다니던 중이었죠.
  • 저의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은 깊어져만 갔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두렵더라도 탈북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내 아이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게 하자! 1999년, 우여곡절 끝에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 하나원* 1기로 정착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남편은 사업을 하며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렸죠. *하나원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길지 않았어요. 남편의 사업과 가정, 동시에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법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구나... 법률서비스를 받으면서 다행히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고, 이때 법무사라는 직업도 알게 되었어요.
  • 막연했지만 법무사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죠. 법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낮에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배우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결국 눈 건강이 나빠져 일을 접고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법무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강해졌습니다.
  • 눈 치료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법무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습니다. 법 공부를 한지 6년. 숱한 시련을 이겨내고 2024년 2월 1일, 법무사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 탈북민 1호 법무사
  • 제 경험과 지식을 통해 탈북민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통일이 되어 북한 주민들도 법의 보호를 받으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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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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