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통해 통일을 보는 시간 통일로그인)
이가현>
안녕하세요.
저는 남북통합문화센터 상담센터 마음숲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가현 전문상담사라고
합니다.
제7회 심리 코칭 프로그램 ‘내 안의 나를 찾아서 글쓰기 프로젝트’를 운영했었습니다.
(이가현 상담센터 <마음숲> 주임전문상담사)
(남북한 주민이 함께 모여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
(나를 탐색하고, 발견,이해하는 시간)
(경계를 넘어, 마음의 연결 - 이가현 전문상담사)
이가현>
작년 2월 미국의 북한 인권 특사가 센터에 내방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당시 상담센터
마음 숲을 이용했던 우리 주민분들이 참여한 간담회가 진행되었었습니다.
이동과 생활의 자유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그래서 조금 더 우리
주민분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탐색할 수 있고 또 그것들을 글로 표현해서 결과물로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총 7분의 남북 주민들이 함께 모이게 되었고요.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제가
매일 오전 8시에 공통 글감을 이제 게시하게 되면 각자 하루 동안 자신의 글을 작성하고 또 그 오픈 채팅방에 올려주시는 미션을
열흘간 진행하게 되었고요.
결과물로 우리 도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이 도서가 조금 더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래서 북토크 콘서트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Chapter1.
나를 찾아 떠난
글쓰기 여행
이가현>
조금 더 과거의 경험이 괴롭게 다가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조금 더 앞으로를 향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그 미래를 기획하거나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감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시간과
장소, 대상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우리 가까이에 있는 그리고 우리가 그 단어들로 조금 더 나의 삶을 탐색할 수 있는 그런
글감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나에 대한 글쓰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의 경우에는
집단 체제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살피거나 드러내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하고 남한의
경우에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얻거나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부족했었다고 하셨습니다.
Chapter2.
이어지는 이야기
치유, 도전, 행복
이가현>
참여하신 분들 개별적으로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 주셨었는데요.
갑자기 헤어진 부모님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편지로 남기면서 조금 나의 내면에 꽁꽁 감춰져 있던 그런 자기 자신을 좀 치유하는 경험을 하셨다고 했고 또 이
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시인으로 등단하신 작가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계절 글감을 작성하시면서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소우주 작가님도 계셨는데요.
작가님께서는 글을 쓰던 당시에
장마철이어서 장마철부터 내가 좋아하는 날인가 라고 생각을 해 보셨다고 합니다.
근데 실제로 좋아하는 날은 겨울이었다고
하는데요.
왜 겨울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꼽혔는지 혹시 예상되시나요? 바로 압록강이 꽁꽁 얼어서 그 길을 건너
탈북할 수 있었던 계절이 겨울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거를 이 글을 쓰면서 이제 알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Chapter3.
경계를 허물고
찾아온 변화
이가현>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서 자기의 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유해 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이제 남한 주민과 북한 이탈 주민으로 구분하여 프로그램을 소개하거나 진행하진 않았었는데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이탈
주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이것들을 글을 나누고 삶을 공유하다 보니 그렇게 차이가 있지 않구나 또 우리 모두 하고 싶었던 나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 말을 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점들을 좀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게 또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Chapter4.
당신,
존재의 의미
이가현>
제가 주로 만나 배웠던 우리 주민분들 같은 경우에 40대에서 50대 이제 어른들이셨는데요.
우리 주민분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는 데 조금 더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 그게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또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편안할 수 있게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그런 프로그램들을 조금 더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이라는 정체성을 넘어서 나로 이 땅에 존재할 수 있기를 그리고 당신으로서 존재하면서
이곳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저는 그런 문화를 만드는 데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일반주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코칭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담센터 마음숲으로 문의 바랍니다.
(02-2085-7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