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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NOW] 제3회 포천 한탄강 평화포럼 (2020년 2월 넷째 주)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0-02-24
조회수
931

안녕하세요, 통일 NOW의 우지민입니다.
한 주간의 통일소식, 브리핑에서 전해드립니다!

[제 3회 포천 한탄강 평화포럼]
지난 19일, 포천시 반원아트홀에서
<제 3회 2020 새로운 미래, 함께하는 한탄강 평화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평화포럼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가 남북경협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증적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서호 통일부 차관은 "평화시대, 경제협력의 거점도시인 포천은 우리 정보의 대북정책을 해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늘 이 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포천 시민도 대북정책에 함께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꿈의 여행지!
아마 여러분도 하나씩은 다들 있으시죠?
여기, 북한을 그 여행지로 선택하고
실제로 평양을 다녀온 한국인이 있습니다.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의 저자
정재연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 함께 만나보시죠~

북한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대동강 맥주로 치맥도 하고!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까지 변신한 한국인이 있다?

리-얼 북한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난 주인공!

도서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의 저자 정재연 작가와의 10Interview (텐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북한을 두 번 갔다 왔는데 첫 번째는 2018년 11월 초에 갔다 오고
두 번째는 작년 6월에 갔다 왔어요
제주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서울로 이사를 했고요
이후 호주로 가서 호주 국적을 취득해 호주 여권으로 (북한에) 입국했습니다.

‘한민족이다’라고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는데 북한에 대해 알 기회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사실 북한 사람을 본 적도 없었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미지의 세계라 정말 가고 싶었죠

정재연 / 작가
주변에서 하나같이 짠 것처럼 ‘어디? 북한?’ 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난 갈 수 있어도 안가’라며 부정적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속으로 ‘아 취소해야 되나’ 너무 고민이 됐어요.
근데 SNS에 외국 관광객들이 글 올린 걸 봤는데
부정적인 말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메시지를 보내) 음식은 어떤지, 고려 항공 안전한지 등을 물었더니 저보고 지금 안가면 후회할 거라고, 반드시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고 그냥 간 거예요

북한은 우리 맘대로 (혼자) 비행기 표 결재하고 배낭 메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야 하는데 이 여행사들 대부분이 중국에 본사가 있어요.
이곳을 통해서 비자 신청을 하고, 비행기 표를 구입하고
여행 상품을 선택해 가는 거죠.

그렇게 평양에 있는 관광지를 둘러본 후 황해북도로 갔어요.
판문점을 구경하고, 개성도 구경하고
더 올라가서 평성시로 갔어요.
이곳이 과학도시고 영재학교가 그렇게 많대요.

솔직히 ‘북한 지하철, 괜찮을까?’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와, 입이 떡 벌어졌어요
여기가 ‘역사야, 갤러리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은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어요,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거죠.
근데 사실 직접 가보니까 그렇지 않았어요.

국민 간식이 뭐냐고 물어보니 인조 고기 밥!
콩 인조 고기 밥이 있다고 먹어보자 하더라고요.
인조 고기니까 인조로 만든 거겠구나했는데 유부초밥이었어요.
우리가 먹는 것과 좀 다른 게 특별한 소스를 찍어 먹어요
새콤달콤한 김치 맛 소스인데, 이 소스 때문에 맛집이냐 아니냐가 갈린대요
그래서 가이드분이 저를 (맛집에) 데려다주셨어요
앉아서 한 접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처음엔) 한국 사람인 걸 밝히지 않으려고 했어요.
근데 막상 가니까 ‘남조선 사람입네까?’라면서 (반겨주더라고요)

또 제가 남한에서 왔다, 서울에서 왔다고 말하면
그분들이 하는 첫마디가 ‘통일’이에요
‘통일 언젠가 되겠죠’가 아니라
통일을 왜 해야 되는지,
어떤 통일을 해야 되는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말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북한 사람들이
통일을 정말 염원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베이징 공항에서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탔을 때 왈칵했어요.
그냥 왈칵 눈물이 났는데 이게 두 시간을 안 멈추는 거예요
마음먹었다고 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4박 5일이지만 (사람들과) 굉장히 친해졌어요
진짜 한민족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뭉클한 거였나,
처음으로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
북한 여행을 두 번 하면서 느낀 게
저는 이제 북한 사람이라는 말 잘 안 써요
(북한에서도) 저희를 남조선이라고 불러요

근데 그런 것 보다는 서울 사람, 개성사람,
평양사람, 함경북도 사람이라고 부르다보면
어떻게 보면 또 긍정적으로 더 통일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지난 주 분희는 병원에서
딱한 처지에 놓인 실향민을 만났는데요,

실향민 가족이 분희에게
하고 싶은 부탁은 무엇이었을까요?

초면에 죄송한데 부탁 하나만 드릴게요

네?

할아버지가 피란길에 100일된 딸을 잃어버리셨대요 아내도요
물론 할아버지는 남쪽에 오셔서 재혼을 하셨지만
아직 북쪽이 그리우신가봐요

당연히 그러시겠죠

그러실 때마다 젊은 여자만 보면
그렇게 자기 딸이라고

련희야 많이 컸구나
내가 꼭 안고만 있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분희씨가 말 동무를 해주면
위로가 되지 않으실까요?

말동무요 ?

련희야 니가 보고싶을 때마다 여기에 왔다

네 아버지

나는 니가 이렇게 잘 클 줄 알았어
눈이 나를 꼭 닯았다

너 여기 왜 왔니?

아버지 저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당연하지 안 그럴 수 있겠니? 핏줄인데

련희야 저기 좀 보렴
저기가 우리 고향이잖니?

겨울이 되면 우리집 마당에
동네 아지미(아주머니)들이 모여서
김치도 담그고 그랬어

그렇지요 마당에 김치움(천연 김칫독) 깊게 파면
지금의 랭동기(냉장고) 못지 않지요

그렇지

아버지 백김치 좋아 하시지요?

좋지 그런데 여기 김치는 너무 빨갛고 매워

다음에 저희 집 오시면
제가 슴슴하게 담아놓은 가두배추(양배추) 김치 가져가세요

가두배추 김치가 있어?
그거 너희 엄마가 잘 만들었어

할아버지 그거 제가 만들어 드렸잖아요
그거하고 맛이 달라

련희야 너 단물(주스) 먹을래?

단물요? 좋지요 커피보다 단물이 더 좋지요

단물 좀 사와

련희야
진숙이가 그래도 날 섬기는 게 아주 극성스러워

소행이 그렇게 보입니다...

고향에 너와 너희 어머니를 두고
내가 여기서 결혼한 게 두고두고 미안했어

미안하다...

일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늘 고향 산천에 있었단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죽기 전에 고향 집 한 번 가보고 싶다

세월이 많이 지나서 변했다 해도
우리 고향집은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건강 하셔야죠
건강하셔야 나중에 고향집도 가지 않겠어요

이산가족 상봉 신청에
매번 떨어졌는데
오늘 널 이렇게 만나고 보니까
내가 마음이 아주 홀가분하다

아버지 고향의 향기 맡아보시겠습니까?

황해도 해주의 바다향입니다
시원하구나
고향의 바다... 그 소리... 그 빛깔...
생각난다!

아버지 나중에 그 언젠가 우리 가요
어머니가 있는 고향 집에

그래 가자 우리집에 가자

고향을 그리워 하는  같은 마음으로 가족이 된 두 사람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 중 사망자가 8만 명이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는, 전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60%가 넘는 수치인데요.
다른 말로 말하면 생존자가 40%도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분단이 길어지면서,
이산가족들의 연세도 고령화 되고 있는건데요.

평생, 그리움 속에 살았던
이산가족들이 부디 가족과 고향을 만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김아라였습니다.

분희씨 오늘 정말 감사해요

감사는 무슨 ... 어르신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셨는지 차에서 잠드셨어요

제가 편찮으신 분을 너무 오래 잡고 있었네요

아니에요 제가 할아버지를 본 이후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잠 드셨어요

오늘 사실... 제가 더 위로 받았습니다

어르신께서 저희 아버지를 많이 닮으셨거든요

아... 그래서...

저희 할아버지 보고 싶을 때마다 저한테 전화주세요

고맙습니다...
눈이 오네요...

체녜(처녀)가 련희가 아니란 것 나도 알아 우리 딸은 벌써 칠순이 넘었어 그런데... 살아 생전에 딸한테 사과하고 약속하고 싶어서 모른 척 했어 죽기 전에 꼭 만나 자고 난 그럴 수 있으리라고 믿어 암 믿고 말고

일상 속 관계 속에서 우리는 선을 그을 때가 있죠 그럼 남북 사이에 그어진 선은 누가 그었을까요?

통일부 29초 영화제 수상작  <통일은 나에게 가슴 아픈 선을 넘는 것이다>보시며 통일나우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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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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