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남과 북이 하나되는 그날을 위한 통일을 토크쇼
김: 고조 이것은 통일에 대해 얘기하는 방소 통일 왓수다입니다. 야 나는 뭐라도 하나 해야 될 거 같아서 대단하신 것
같아요 누나는 진짜 언어 천재
손: 제가 이렇게 오프닝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잠시 후에 제가 공개해 드릴 거고요. 그보다 한 가지 정말 기쁜 소식이
있어요. 공약하신거 기억하세요? 너튜브에서 조회수 1만뷰 찍었습니다.
김: 제가 여장을 하고 판문점에 간다고 했죠. 판문점 공약은 꼭 실천하겠습니다. 여러분
손: 1만뷰 이제 시작에 불가합니다. 1만뷰를 넘어서 10만뷰 100만뷰가 될 때까지 여러분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주제 공개합니다.
김: 그래서 처음에 우리 미나가 외국어를 한거였어요. 진짜 멋있었어요 그 왜 얼마 전에 5개국어 능력자라고 난리가 났잖아요.
손: 언어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잘 배울 수 있냐? 이런 거 자꾸 저한테 많은 분들께서 물어보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생각할
때 다른 비결이 없고요. 우리 통뽀재우 운동 많이 해봤죠?
김: 운동 좋아하죠 저는 이게 운동에 대해서는 자신있죠
손: 운동하고 언어하고 상당히 비슷합니다. 진짜로 매일매일 조금씩 하셔야 돼요 네 어느 날 갑자기 10시간 한다고 제가
오늘 복근이 안 생기는 거랑 똑같이.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안들리던게 들리고 자기도 모르게 말을 하게 되고
김: 그러니까
손: 언어룰 배우는 거는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언어를 통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 수 있고
서로간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기초를 다지는데 가장 가장 효과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싶을
때도 북한 언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김: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북한 말은 좀 되는 거 같지 않나요?
손: 사실 그게 정말 잘하는 건지 확인을 해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이 분을 모셨습니다. 북한말 선생님 김필주 선생님
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필: 니 내 누군지 아니?
김: 누구니?
필: 내 오늘 니 북한말 가르치러 왔다
김: 그런데 혼자 왔니?
필: 어 혼자 왔다
손: 네 저희 통일왓수다에 첫 번째 게스트입니다.
김: 와 되게 귀한 분이에요 첫 게스트
손: 소중한 분 네 아주 특별한 분이니까 우리 김필주씨가 직접 본인 소개 좀 해 주시면 어떨까요?
필: 안녕하세요? 탈북청년 김필주입니다. 오늘 또 이런 자리에 초대해 줘서 너무 영광입니다.
김: 야 눈매가 달랐어요 니 내 누군지 아니? 지금 제가 듣기로는 언어 코디네이터라고 들었거든요?
필: 제가 범죄도시 언어 코디네이터로 활동을 했습니다.
손: 그러면 그 유명한 윤계상씨 대사 있지 않아요.
김: 니 내 누군지 아니 극중에서는 누구 언어선생님이셨어요?
필: 저같은 경우는 이제 독사파
손: 북이 아니라 연변 이신거에요?
필: 네 이거는 연변 조선족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내용이다 보니까 조선족 사투리를 이제 하게 됐던 거고 본의아니게 저같은
경우는 이제 탈북과정에서 중국에서 한 삼 년 이상을 체류하면서 조선족들 하고 같이 어울렸고 거기서이제 터득했던 사투리가
언어코디까지 이어졌던거 같아요
손: 많이 달라요.
필: 경상도에서 경북 경남 사람들이 서로 미세한 차이를 알아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김: 대구 사투리와 부산 사투리가 다른 것처럼
손: 내가 들었을때는 똑같은데 맨날 서로 다르다고 우기더라고요
필: 남한분들이 조선족사투리를 들으면 똑같아요
김: 아니 그러면 독사의 언어선생님이 었으면 독사보다 더 독사 같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제가 장첸을 한번 해 볼테니까
상대역할을 한번 해주시겠어요?
필: 니 누기야
김: 누구긴 누구야 빚쟁이지 경상도 사투리 아닌가요? 이거는
손: 나 갑자기 부산인줄 알았어
김: 빚쟁이지 누구긴 누구야 빚쟁이지
필: 기래? 니 내 누군지는 아니?
김: 돈 받으러 왔는데 그것까지 알아야 되니?
필: 그래? 이게 삐처리~
김: 어 무서워 나 무서웠어 진짜 장난아니야 진짜
손: 제가 언어를 몇 개 하는데요 북한 말이 어려워요.
김: 북한 말은 아직 뽀시래기에요 여러 말은 잘하지만 북한 말은 제가 비웃고 있습니다.
손: 인정인정 그래서 오늘 제대로 배워보고 싶거든요.
필: 삐처리~ 이런거 예를 들면 한때 이제 일없다는 표현을 이제 탈북자들이 많이 썼었는데 근데 일없습니다 이러거든요 그러면
일 하고 없에 강세가 들어가고 뒤에가 완전히 무너져요
김: 일없습니다.
손: 일없습니다.
필: 듣기에 어떠세요?
김: 제가 조금더 잘한 것 같은데요? 일없습니다
손: 일없습니다.
김: 못하네요
필: 조금 차이가 나는걸로 중간에 쓰는 말이야라는 표현이 있어요 설명이 아직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이렇게 했거든 하는
표현이거든요 밥 먹으려 했는데 말이야. 엄마불러서 못 먹었단 말이야
김: 내 밥 먹으려 했는데 엄마가 불러서 못먹었다 말이야 먹었단 말이야.
필: 그렇죠 그런데 데에대가 말이야를 붙여줘야해요
손: 뒤에는 뭐하러 붙여요 앞에다 해야지
김: 내 숱이 없단 말이야
필: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김: 더 빠지면 심을 꺼란 말이야
손: 내 오늘 제대로 살까기 하려고 했단 말이야
김: 네 각하 살까기 하시죠 각하 제대로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비장의 히든 카드가 있으실 것 아니에요
다나까 표현을 조금 살려주시면 될 것같아요 아버지 어머니 식사하시랍니다 들어와서 식사하시오
김: 아버지 어머니 식사하시랍니다 들어와서 식사하시오
손: 또 또 경사도로 긴장되네요
김: 배운 거 한번 해 볼까요? 그렇습니까? 일단은 말입니다 오늘 끝나고 뭐하십니까 요거 괜찮은 표현입니까?
필: 끝나고 뭐 하십니까? 어두에
김: 끝나고 뭐 하십니까?
손: 아무것도 안합니다.
필: 그쵸 안합니다
손: 김필주 선생님하고 얘기하다 보니까 굳이 우리가 북한 말을 어설프게 흉내내고 또 북한 사람들도 나중에 혹시라도 만날 수
있는 때가 오면은 굳이 내가 남한 사람퍼럼 말을 해야지. 이럴게 아니라 그냥 각자의 개성 있는 그 말들을 다 유지하면서 실제
어떤 중요한 소통을 위한 연결고리를 찾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두 사람을 연결시켜주는데는 언어가 너무 중요하니까 기본적인
예의로서 우리가 조금 알고 있으면 훨씬 부드러운 관계 될 수 있잖아요.
필: 그렇죠 외래어를 적게 쓴다 그리고 어두에 강세를 둬서 하는게 아니다 요정도 이해를 갖고 그냥 물어봐 주고 소통하고
하면 통일을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손: 오늘 저희와 함께 하셨는데 느낌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필: 우선 이 가르친다라는 거에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체감 하는 거 같아요.
손: 죄송합니다
김: 녹록지가 않네요 북한 말 저는 진짜 잘할 줄 알았어요
손: 저는 처음으로 언어 배우는 거 자신감 상실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돌아와서 통일에 대한 수다를 계속할
거란 말입니다.
김: 맞습니다. 방송 안보면 재우가 삐지지 않겠습니까?
손: 다음주 이 시간에 봬요 안녕 북한에서는 안녕이런거 뭐라고 해요?
김: 날래가시라우 날래가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