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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최초의 언어 대사전 겨레말 큰사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19-10-08
조회수
11237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은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해서 남북의 학자들이 함께 집필하여 만들고

통일 이후에는 (남북이) 함께 보게 될 최초의 큰사전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남녘 말과 북녘 말은 사실 이렇게까지 다르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같은 말을 같은 상황에서, 같게 사용한다

하지만 70여 년의 분단 상황 속에서 분명히 달라진 부분도 존재하는데요

가령 별로라는 부사를 살펴보시면 남측에서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와 같이 별로라는 부정적인 표현과 주로 어울려 쓰입니다
하지만 북측의 조선말대사전에는 이런 용례가 올라와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별로를 따로 별나게, 따로 특별하게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겨레말큰사전에서는 (남북) 어느 한쪽의 풀이를 싣는 것이 아니라 남북에서 사용하고 있는 풀이라든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두음법칙을 표기하는 방식,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가에 있어서의 차이

그리고 버스-뻐스, 트래턱-뜨락또르 같이 외래어 표기에 있어서도 차이를 살펴볼 수가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표기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굉장히 불필요한 빈말로 여기기가 쉬운데요

북측에서는 상대가 오해하지 않게 되도록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겨레말사전에서는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언어문화랄지, 이런 맥락적인 부분들도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연구하고 있습니다

남측의 표준국어대사전과 북측의 조선말대사전에 수록된 낱말들을 바탕으로
33만 개 단어가 수록될 예정이고요

한 번 회의가 열리게 되면 저희 남북의 연구원들이 각각 9천여 개의 단어를 집필해서 가게 되는데요
그 이후에는 최소 2번 이상의 교환, 검토 과정을 거쳐서 회의에서 최종 합의 원고를 완성하게 됩니다

2018년 4월이었죠? 남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저희 사업회 구성원 모두가 지켜보면서
곧 회의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굉장히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요

실제로 저희는 그 당시에 하던 업무를 모두 중단하고 회의 준비를 위한 작업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 최소의 실무 인원이 중국 선양에서 만나서 다음 공동회의 재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동편찬작업은 왜 필요한 가요?

통일 준비기에는 경제, 문화, 체육 분야 등 다양한 교류 현장에서 언어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문제를 해소하고
통일 이후에는 법률 제정이라든지 교과서 편찬, 그리고 공문서 작성 등과 같은 공공 언어의 영역에 적용 되면서

통일 사회가 좀 더 빠르게 안정화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남북의 학자들이 만나서 한 단어 한 단어를 합의하여 큰 사전을 완성했다는 이 경험 자체가 남북 주민들과 우리 동포들로 하여금, '통일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코앞까지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겨레말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리고 수 세기에 걸쳐 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였는지 사전이라는 것은 그 역사를 설명해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공동 회의가 다시 열려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연구원들이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해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북 주민과 동포들의 마음을 담는 그릇
어떤 단어들을 모아서 단순히 비교해 놓은 자료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하는 강한 힘, 그리고 통일을 완성해가는,
통일을 만들어가는 염원을 담은 것이 사전이다 생가긍로 저희는 겨레말큰사전을 겨레가 함께 보게 되는 그날까지 

함께, 온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다 같이 연구원들이 회의가 끝난 이후에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희 같으면 원샷하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북한에서는 그 단어가 '쭉 내다'라는 표현이 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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