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떠나 다시 시작된 여정
와 동해바다가 드디어~
권기봉 : 동해바다가 쫙
파비앙 : 드디어
정준하 : 기가 막히구만
권기봉 : 하이웨이 하이웨이
하지만 그냥 뭐 빨리 달리는 거 그런 거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뻥 뚫리네
정준하 : 많이 담아두라고 눈에다가
김동한 : 저장
정준하 : 엄청 저장해놔야 하는 거야
파비앙 : 사진 찍어야겠다.
권기봉 : 근데 이런 건 사진보다는 가슴에 담아야 해요 진짜
권기봉 : 사진 찍고 있어요?
파비앙 : 사진 찍고 있어요 나중에 보내달라고 하지 마세요
권기봉 : 실제로 우리가 온 이곳은 실향민 문화촌이라고 해서 실향민의 속초에 많이 사시거든요 그래서 실향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그 시기를 이겨냈는지 이런 걸 알려주려고 만든 문화촌 같은 곳이에요
정준하 : 아까 오다 보니까 여기 설악산 보이는 것 같던데? 그죠 여기 설악산 아니에요?
권기봉 : 예 저쪽에 울산바위도 보이고 설악산 자락에 아주 멋진 자태가 보이죠
파비앙 : 그죠 그거 속초하면 낙산사
권기봉 : 그건 양양 낙산사 그러다 낙상...
정준하 : 어어 양양 양양
파비앙 : 아하
권기봉 : 조금 더 올라가야 해요 어제 그 포항처럼 속초도
아시안 하이웨이 6번이 지나는 아주 중요한 간선도시중 하나에요
권기봉 : 이제 속초 지나면 고성에 제진역이라고 있어요 남북 간에 연결된 동해선의 끝 역인데 거기도 지금 역은 있지만
활용이 안되고 있어요
권기봉 : 속초는 말 그대로 인터체인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정준하 : 맞아요 옛날에 속초 오려면 무지하게
오래 걸렸어요
정준하 : 지금 서울에서 속초까지 2시간이면
권기봉 : 지금 쫙 터널로 고속도로로 올 수 있어요
정준하
: 자 그러면 여기까지 왔는데 뭐 안먹어요? 우리 평화로드에는 음식이 빠지면 안 되잖아요
권기봉 : 금강산도 식후경
설악산도 식후경
정준하 : 그죠 그게 곧 이제 현실로 이루어진다
제작진 : 북청사자놀음을 대결해보고
정준하 : 방송에서 노름을 해도 되는거예요?
정준하 : 다른 놀음이죠?
권기봉 : 네 놀이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권기봉 : 동해북부선이 이 속초에서 북평까지 연결되어 있잖아요 한 100여 키로미터 되는데 이 북평분들 중에 실향민들이
많으세요. 이분들이 1950년대 초반부터 전쟁 직후부터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사자놀이 또는 사자놀음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은 속초에 아주 중요한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준하 : 그거 거 사람 두 명 들어가가지고 다리 막 올리고 그 그거?
정준하 : 와 진짜 한 마리 사자같다
해설사 : 아내 이러이 사자야 우리 또 이렇게 이 마당판에 왔으니까 그냥 갈 수 없지 자 이 마당판에서 사자의 재간 한번
피워보고 가는 것이 어떻겠니?
자 우리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
해설사 : 사자가 섰다 사자가 섰어
정준하 : 오우 오우야
정준하 : 와 뭐 먹는 거 같아 와와
정준하 : 우와 기가 막히구만
정준하 : 와 얼마나 더우실까 지금 너무 잘하네요
파비앙 : 와 진짜 너무 잘해요
정준하 : 그 하나
디테일 디테일이 진짜 그 두 명이 들어가서 하는 거잖아요 호흡이 기가 막히네
파비앙 : 제가 얼마 전에 그 남아공에서 사파리 갔다 왔거든요 똑같아요
진짜 제가 보던 사자랑 똑같아요
권기봉 : 아 실제 동물 사자하고?
파비앙 : 와
권기봉 : 원래 이 속초에서 사자놀음을 한 거는 한
1954년부터래요 그전까지는 원래 고향인 북촌에서부터 하셨던 건데 아마 저 춤을 통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좀 많이 이겨낼
수 있을지 않았을까? 근데 여기서는 속초사자놀음이라고 하고요
김동한 : 태어나서 처음 봤거든요 확실히 뭔가 민족의 춤을 보니까 신기하고
파비앙 : 약간 아이돌 춤 같지
않아요?
김동한 : 어 진짜
파비앙 : 약간 뭔가 안무가 이렇게 딱 이렇게 맞춰서 하고
김동한 : 예 안무같고 확실한 건 근데 뒷 사람이 진짜
힘들 거 같아요
권기봉 : 안녕하세요 아유 잘 봤습니다
정준하 : 이렇게 두 명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앞하고 뒤하고 호칭이 다른가요?
명인 : 앞사자 뒷사자
정준하 : 아 그래요? 마지막에 어깨에 올리니까 사실 뒷사자가 덩치 큰 사람이 가야죠?
명인 : 아 그렇죠
정준하 : 앞사자가 좀 가벼운사람이
명인 : 가벼운사람이 얼추 될 거 같은데요? 앞사자 뒷사자가 구별이 될 것
같은데 우선 춤을 좀 저거 쓰기 전에 춤을 배워보고 그래서 잘 흔드는 사람이 무조건 앞사자 하고
파비앙 : 사실 우리가 담당자가 있거든요
정준하 : 여기 또 춤이 있잖아
파비앙 : 여기만 보면 되니까 저희는 앉아서..
권기봉 : 저도 어젯밤에 꿈틀 꿈들 잘 움직였는데
정준하
: 와 지금 이걸 저거 뒤집어쓰고 한다고하면.. 나 너랑 같은 팀 할래
명인 : 이건 사실은 정해진 게 없고 자유롭게 자기가 만들어서 춰도 돼요. 그래서 실제로 모래기 치는 방법만 배우면 돼요
정준하 : 모래기요?
명인 : 예 모래기 사자로 모래바람이 일어난다는 뜻이에요 그걸 사투리로 그래서 모래기친다
명인 : 사자 앞에 보면 입을 움직이는 장치랑 그 잡는 장치가 있어요 그걸 잡았다 생각하고 앞 옆 하나 흔들고 반대로 왔죠
다리 한번 들고 내렸다가 예 다시 정자세
명인 : 셋하고 넷에는 요고를 움직여서 딱딱 소리를 내야하는 거예요 딱딱 소리를 내는데 이게 귀신을 쫓고 그런 벽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명인 : 뒷사람은 앞사람 허리에 손이 가는 거예요 한손만 한손은 요뒤에 꼬랑지 예 꼬랑지를 흔들어야 하는 거예요 한 손은
앞사자 여기 가고 또 한 손은 꼬리
권기봉 : 다 수동이었어
정준하 : 이게 자동인 줄 알았더니 다수동이었구나
명인 : 네 그러니까 앞사자가 아까 이렇게 갔죠 이 팔은 가만히 있고 뒷다리가고 반대로 다시 앞다리오고 오면서 이 사자가
드니까 이 드는 상태에서 내려놨다가 제자리 이게 뒷사자입니다
명인 : 중요한 포인트는 무조건이 낙타가 되면 안 되니까 이게 잘 들어가 있어야해
정준하 : 더운 여름에 저거 뒤집어 쓰면 정말저 안에서는
명인 : 사우나입니다 사우나
정준하 :
에 저거 호흡 안 맞어가지고 앞사자랑 뒷사자 가끔 안싸웁니까?
명인 : 아 안싸워요
명인 : 왜냐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싸울 힘이 없어
정준하 : 너무 열받으면 이렇게 하다가 똥침 눌거 같은데요
명인 : 둘 다 힘드니까 싸울 힘이 없어요 나와서
권기봉 : 오히려 화합이 될 수 있는
명인 : 우리
열심히 해보자
김동한 : 이렇게 있다가 히히히
정준하 : 이게 어떻게 보면 앞사자하고 뒷사자가 남북의
어떤화합이나 마찬가지겠네요
명인 : 그렇죠 사실 사자도 저두마리가 사실은 남자 여자 뜻이 되어 있습니다
명인 : 그래서 저희가 여기서 통일을 꿈꾸는 그런 작품을 많이 만들고있습니다 남한사자 북한사자
권기봉 : 나중에 정말 좋아지면 북청사자 한 마리 속초사자 한마리 같이...
명인 : 통일이 되면 그렇겠죠 두분은 뒷사자 요두분은 앞사자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모양이 좀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