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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 이야기] 개성공단 2편! 전달하지 못한 털신, 개성에 심은 한 알의 씨앗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06-20
조회수
2802

[남북이야기]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 이야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36살 김민주 씨
민주씨가 출근했던 곳은 바로?
개성공단이야
[의외로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거리는 불과 66km]
[출처 : KTV / 남북경제 협력사업의 하나로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뤄졌던 공간..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배워갔던 그곳 개성공단]
민주씨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3,000명의 직원들을 위해서 식자재 반출입 관리하고 북한직원을 관리하는 총괄 업무을 맞고 있었떼
오!
3,000명 근로자가 있었구나
[민주씨의 고군분투 적응기]
근데 하나 둘이 아니고 아까 몇 명이었어?
3,000명
3,0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입맛을 고려하는게 보통일이야?
개성공단에서 근무하게 된 첫 주에 우려했던 일이 발생돼
[해고됐어?]
짤렸어?
[당황 당황]
아냐아냐 거기까지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영지X민주 씨 감정 동기화 완료]
일주일만에 뭐가 됐다고 그러니까 [뿌엥 뿌엥] 오빠가 잘못 한거에요 이거는
[버벅 버벅 (워워 진정해)]
드라마 보는데 1화부터 주인공을 그렇게 하면 안되잖아 보내면 안되잖아. 근데 생각을 해봐. 당장 너희집이랑 우리집만 해도 반찬이 다를거 아냐. 입맛이 다르잖아. 내가 맛있어 하는걸 모두가 맛있어 하지는 않는다는거지.
그렇죠.
찬이라는건 지역 특색도 있고 집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사람의 손맛도 다르잖아
맞아 다 다르지.
우리 평양냉면 처음에 먹었을 때 생각나? 맛이 생소했잖아
아무맛도 안느껴져
그렇게 맞춰가는 과정이 당연히 필요했던 시간일수 있어
그쵸 일주일밖에 안됐으니까
[자기반성 ]
나도 옛날에 엄마가 고생했다고 갈비찜이랑 해물파전 맛있게 해줬거든? 근데 그때 사춘기였어 한입 딱 고 “엄마 라면 끓여먹어도 돼?” 그게...
[속상 공감요정 엄마 마음 100% 공감]
그게 어머님한테 얼마나 상처야 그게
그리고 또 그게 지역이 다르잖아 처음 내가 가본 곳이라서 그쪽에 있는 분들의 입맛을 모르잖아
맞아 그때 민주씨는 29살이고 너무 어리니까
만약에 힘든일만 있었다면 민주씨도 그랬을 수도 있어 그만두고싶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
[but 재미있던 추억도 가득!]
재미있는 일들도 되게 많았대
[호기심 궁금]
무슨 일?
[♥치느님♥]
치킨중에 bb땡 알지?
응 알아
[개성공단에도 치킨을 판다?!]
개성에도 그 치킨집이 있었어
[깜놀]
진짜?
직원 회식으로 치킨을 주문해서 마늘 양념, 간장 양념 여러 가지를 시켰대
북한 주민들이 우리나라 치킨을 한입 먹자마자 어땠겠어?
이게 자본주의 맛이지~
[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번쩍]
눈이 땡그래진거야
[놀람 느끼하다는 말만 남긴 채]
맛 없다고 느끼하다고 해서 치킨을 그대로 싸서 세척실로 들고 들어가서
왜? 세척실로 왜 들어가?
그래서 혹시 입맛에 안맞아서 그러나? 남은 치킨을
[알고보니 남은 치킨을 챙겨가던 직원들]
치킨을 다 싸가는거야 [깊은 깨달음] 가족들 줄려고 너무 맛있었던 거야
감동
우리나라 아빠들 기억나지? 퇴근할 때 치킨 사들고 치킨 사왔다~~
[일하는 원동력인 가족]
이게 어떻게 보면 일하는 원동력이잖아
[응답하라 라떼 민수 종이봉투에 치킨 포장]
맞아 치킨도 우편봉투 같은 곳에 담아서
[맞있는 음식 먹을 때 떠오르는 가족들의 얼굴]
맛있는거 먹으면 가족들 생각이 나니까~
[만국 공통 가족에 대한 사랑]
이런거 보면 가족에 대한 마음은 어딜 가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대
처음에는 맛있게 드시다가 나중에는 조장이 필두로 다같이 ‘너무 느끼해서 못 먹겠다 내려놓자’ 이러니까 다같이 손을 다 놓고 쳐다만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가져가고 싶으신가보다’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 싸서 세척실로 가져가시고 막 나눠 담는 소리가 드렸는데 좀 ‘여기에 싸가세요’ 하고 아는 척을 하고싶었지만 자존심 상하실까봐 일부러 모른 척 했었던거 같아요
[북한주민 놀라게 한 음식이 하나더 있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맛이 또 있어
뭐죠?
[궁금 (두뇌 풀 가동)]
어떤거? 우리나라 음식인데 북한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
힌트 마시멜로~ 마시멜로~
[쿹짝 달콤해서 너무 좋아~♥]
달콤해서 너무 좋아~
마시멜로
(알겠지?)
마시멜로?
그 유명
[파워 당당]
마시멜로! 마시멜로!
[마인트 컨트롤 ]
마시멜로 로 정말 유명한 음식이 뭐야?
[감잡았쓰]
초코파이
초코파이
[그거지~]


바로 그 초코파이야
[한국인의 정 초코파이에 얽힌 이야기]
같은 민족의 입맛은 다르지 않았어
[인정 인정 이미 북한까지 퍼진 초코파이 인기]
이거 얘기들었어 이거 북한에서 진짜 인기 많았다고 들었어
[개그본능 갑자기 상황극 시작?!]
북한 주민들이 내래 이거
고조
내래 이거 줄테니까 돈으로 바꾸자우
진짜?
난리가 났대
[간단한 간식이었지만 폭주했던 반응]
간식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고 이걸 되팔고 하니까 점점 용도가 야근수당, 성과급, 상여금 초코파이가 대체가 되는거야. 개성공단 전성기때는 한달에 600만개가 소비됐대
와 그렇게 인기가 많았어?
600만개
600만개?
이거는 한국보다 더 큰 인기야 근데
[개성공단 근무 중 결혼식을 올린 민주 ]
민주씨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던 그 시기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때도 잊을수가 없대
[출.퇴근 시간이 철저한 개성공단]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시간과 나가는 시간이 철저하게 정해져 있거든
시간을 놓치면 못가는거야. 근데 결혼식 전날에 개성을 빠져나올려고 하는데 그 시간대에 버스가 없었던거지. 결혼식을 어떻게 해? 그 전날인데 미룰수도 없고
어떻게해 그럼?
결혼식을 미룰수도 없으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야될거 아냐
그렇다고 신부없는 결혼식도 할 수 없고
그래서 결국에 우리나라에서 식재료를 운반했던 배송기사님한테 막 부탁해서
[휴전선을 내려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결혼식]
휴전선을 내려올수 있었던거야
진짜 다행이다
그것도 결혼식
18시간 전에.
[감탄]
1톤짜리 냉동 탑차를 타고
약간 드라마에서 듣는 내용 같지 않아?
[한마음 한뜻 모두가 도와줬기에 가능했던 ]
영화같다 진짜. 근데 그 차라도 없었으면 못내려올 뻔 했잖아
근데 안타까운건 뭐가 제일 중요해? 직장동료들 부르는 거잖아
그치 축하받고 사진까지 찍어야 완벽한건데
근데
[와닿는 분단의 아픔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현실]
근데 여기는 청첩장을 줘도
못오는구나
못오는거지. 있을때는 같이 있는데
[한마디, 한마디 큰 힘이 된 동료들의 ]
그런데도 말 한마디가 너무 큰 힘이 됐대
“아예 다시 안 오는건 아니지요?”
“잘 다녀와서 만나요”
[간단한 축하의 말을 듣기까지]
아무것도 아닌 간단한 말을 듣기까지 민주씨랑 굉장히 힘든 과정이 있었잖아
[평온과 함께 찾아온 사건.사고]
근데 평온할만 하면 한번씩 우리에게
한번씩 우리에게 찾아오잖아
[걱정 걱정]
왜 무슨일이 있었는데?
[우리에겐 있고 그들에겐 없는 것]
가까워진 직원들이 새벽 출근 하는 길에 이런 얘기를 했대.
발이 얼어서 터지겠다고 얼굴이 꽝꽝 언다고. 털신 갖고싶다고.
그래서 민주씨가 이 말이 너무 귀에 맴돈거야
이걸 받고 좋아할 직원도 좋아하고 사이즈 종이에 적어서 다 맞춰서 준비하고
출근하면 바로 전해줘야지 하고 기뻐하고 있던 찰나에
[설렘 설렘]
전화가 왔어
[이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
[제발 이러지 마]
안돼 왜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세요
[안타까움]
맞아
[갑작스레 중단된 개성공단]
뉴스 : 오늘부터 개성공단 생산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인력과 시설들을 모두 철수 시키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공단 폐쇄까지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그렇게 멈춰버린 남과 북, 교류의 ]
하루아침에 그게 말이돼?
너무 혼란스러운데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거야
[걱정 가득]
그러게 연락을 못하니까
[북한 직원들과 연락 불가]
북한 직원들이랑은 연락 자체가 기본적으로 안되니까
[북한 동료들은 개성공단 중단된 걸 모를 텐데]
북한 직원들은 이 사실도 모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거야.
아직 2월이라서 추운데 내일 아침에 현관에서 또 떨면서 기다리겠구나 어떻게 연락을 해야하나 걱정이 됐어
[그렇게 찾아온 예고 없는 이별]
이별은 예고없이
이렇게 갑자기 찾아왔어
[안타깝다]
그러니까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게 된..]
그리고 그 시간이 흘러흘러서 훌쩍 흘러버린거야
털신...털신의 상표도 못 뗐는데 전해주지 못하고 너무 안타깝다
[개성공단 그곳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한 민주 씨]
민주씨는 그곳에서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어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지만 개성에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함께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이야기라는데
이 책의 맺음말의 일부를 오빠가 가지고 왔거든
[맺음말 일부를 읽어줄래?]
이 책의 맺음말 일부를 민수가 한번 읽어줄래?
[한글자 한글자 꾹 눌러 담은 그녀의 진심]
설레는 마음으로 캐리어 가방 하나를 끌고 찾아갔던 개성에서 겪었던 1년간의 이야기는 때로는 아쉬움으로, 때로는 부끄러움으로 때로는 그리움으로 가슴 한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막상 우리가 서로 마주했을 그때 남한과 북한 서로의 생각과 감성과 언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한 알의 씨앗을 이 글을 통해 심습니다. 작은 황금덩이 하나는 흙 속에 심겨 백 년, 이백 년이 지나도 그대로 황금 덩이 이지만
작은 씨앗 하나는 흙 속에서 뿌리내리고 자라 나무를 키워내고 큰 숲을 이뤄냅니다
그 숲에서 미래의 우리 아이들은 더욱 평화롭고 화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성공단 중단, 6년째 다시 기약 없는 이별하게 된 남.북 민주씨의 마음이 그곳에 닿기를 바랍니다]
[남북이야기]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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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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