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니뮤직레이스의 영예의 대상!
D.NINE!
방방 뛰는 저 사람들이
우리다.
우리는 통일부에서 개최한 유니뮤직레이스에 나가서 대상을 탔다.
유니뮤직레이스 포스터를 보면서
상금보다 더 우리를 설레게 했던 건 바로 베를린 버스킹 공연이었다.
헐... 우리 팀이 버스킹 공연이라니...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번 베를린 공연을 함께 할 우리 팀 멤버들을 소개해 보면
여기 봐봐 여기
공부만 할 것처럼 생겼어도 시 웨이브 장인들인
우리 팀 기타리스트
분위기 메이커 코러스 친구들
엄마처럼 따뜻한 현주와 유진이가 건반을 맡고
있고
빼빼 마른 몸과 달리 베이스 소리는 풍성한 동현이와
비주얼도, 드럼도 시원한 영훈이
마지막으로
보컬이자 리더인 나, 김진광
이렇게 열한 명이 밴드 D.NINE이다.
우리 팀의 노래 ‘살어리랏다’는 전쟁
이후 슬픔과 그리움을 가진 사람들이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곡으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노래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다.
나 혼자만 대상을 바랐다면 안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멤버들이 다 함께 간절히 바랐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한반도 평화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 일단은 안 믿겨요
대상 탄 거 자체가 안 믿기고
저희 팀원들이랑 다 같이 갈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진짜 너무 영광이고 행복한 거 같아요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도 있고
그 나라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어떻게 들어줄까... 하는 것도 고민이 되고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우리의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린 그 정도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평화와 통일을 열망해서
유니뮤직레이스에 참가한 건 아니었다.
우연히 참가를 결심한 순간부터
팀원들과 합을 맞춰갔고,
진심을 다해 노래했고,
그때부터 평화와
통일의 무게가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우리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길 꿈꾸며...
다시, 연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