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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 이야기2] 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김지은 2편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8-24
조회수
1838

이야기 Story
Teller Listener
Listener Teller
Story
너에게 꼭 들려주고싶은 남북이야기2

지민/ 다음 인물이 있어
승국/ 요거지
가영/ 이번엔 남자 인형인데
지민/ 사실 선생님이 북한을 나와서 중국에 머물기는 했지만 탈북해서 남한으로 올 생각은 없었대. 어릴 때부터 들었던 사상교육도 그렇고, 주입식 교육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있었던거 같아.
승국/ 그런데 중국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게 된거야.
가영/ 중국에서
승국/ 중국에 선생님의 고모님이 살고 계셨대. 고모 입장에서는 조카딸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 왔는데, 북한에서는 의사였잖아.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닌거야. 자랑을 하신거지.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동네방네 “우리 조카 북조선에서 의사다” 라고 자랑을 했나 봐요. 어느정도 그 마을에 소문이 났는데

출처: Youtube-Goodlife 1life
고모의 소개로 생긴 또 다른 인연

지민/ 마침 한국에서 사업차 그곳에 와있던 중년 남성분이 꼭 한번 조카따님을 만나고싶다 라고 고모에게 얘기를 한거야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고모집에 얹혀 있는 입장이라 어느정도는 내가 들어줘야 밥 먹는 것도 눈치 안보이겠다 이런 생각도 좀 있어서 “그럼 좋다, 만나자” 하고 만났는데

지민/ 약속장소에 나가면서 선생님은 마음속으로 수백번 생각했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 하기만 해봐 당장 그 자리 박차고 나와야지“라고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그 분이 문을 벌컥 열고 나는 그냥 ‘정신 차리고 있어야지’ 이러고 있는데 문을 열고 첫 발을 딱 디디면서 내뱉던 말, “와, 오늘 진짜 덥다 그렇죠?” 이 말인거예요.

승국/ 내가 이 사람과 인간과 인간으로 일상적인 얘기를 할 수 있네?[오고 간 편안한 일상 대화 속에] 이런게 동포의 정일까? 라는 생각도 하셨대.
가영/ 중국사람들 사이에서 언어도 안통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사실 굉장히 고되잖아요. 새 삶을 시작해서 굉장히 힘든일이 많았을 텐데 [고된 중국 생활 속에 말이 통하는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 동포랑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위안이었을 것 같아요.

같은 언어를 쓰고 동포와 만남 그리고 조금씩 열린 마음의 문

지민/ 그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깨지고 있었던 찰나에 결정적으로 선생님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세 번째 사람을 만나게 돼.
우희/ 여자분이네요.
지민/ 이번엔 여자분인데
승국/ 바로, 한국에서 그 지역에 교환 교수로 와계셨던 여자 교수님이셨어.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김지은 선생님이 이 교수님의 집에 가정부로 일을 하러 가게 되거든. 근데 교수님이 굉장히 인격적으로 선생님을 대해주셨대.
지민/ 그런데 그 평안함도 오래가지는 못했어. 여자 교수님이 교환 교수 기간이 종료가 되면서 다시 한국으로 넘어가야 될 상황이 온거야.
우희/ 헤어져야 하는구나
지민/ 그렇지
지민/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초대장을 너한테 보내주면 한국으로 올 수 있겠니?”라고 물었던거야.
승국/ 한국으로 와서 같이 일해볼 생각 있어요?
가영/ YES!! 저였으면 YES!네네. 간다고 했어요?
승국/ 여기에 문제가 하나 있었어. 선생님은 아직도 교수님에게 본인이 탈북한 사람이라는걸 밝히지 못한 상황이야.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나는 사실 북한에서 왔고 이러이러한 얘기를 드렸더니 그 분이 막 울더라고요. 울면서 북경에 있는 중국 문화원이라는 곳에 가게 되면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분이 간 다음에 제가 문화원에 거의 몇 개월동안 매일 출근을 했어요. 아침부터 문 닫을 때까지.

승국/ 진짜 가봤더니 대한민국 신문, 책, 신동아, 월간조선같은 잡지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실제로 그 안에 있었어. 그래서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문 열 때부터 문 닫을때까지 그곳의 자료들을 섭렵하고 심지어 선생님이 자료 읽는 것에 심취해 있어서 일하시는 분이 선생님이 읽는거 끝날때까지 기다려준적이 있을정도로 열심히 다니셨대.
가영/ 굳게 닫혀있었던, 나는 몰랐던 또다른 세상의 문이 열린거네요. [몰랐던 또 다른 세계가 열린 거네요]

출처:Youtube-Goodlife 1life 남한의 진짜 현실을 마주하다
지민/ 북한에서 배웠던 남한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 남한의 현실을 본거지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서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날 문득 ‘내가 그곳에 가서 살아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대
우희/ 그 교수님이 큰 선물 주시고 가셨네요
지민/ 산타지 산타
가영/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이 점 점 점에서 선으로 이어져서 하나로 완성된 느낌이예요
승국/ 맞아 그렇게 점인줄 알았던 3명의 사람들이 김지은 선생님의 생각을 바꿔주고 이 분이 굳은 마음을 먹을수 있게 도와주신거지.
이분들 덕분에 선생님은 실제로 2003년 대한민국으로 오시게 돼
가영/ (잘 됐다) 너무 잘됐다
승국/ 너무 잘되었지

출처: Youtube-안동MBC

#탈북민으로 대한민국에서 살기
승국/ 사실 이게 동화였다면 이제부터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가야하잖아 [동화였다면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가영/ 해피엔딩
지민/ 단 한번도 살아보지 않았던 곳, 그리고 살아보지 않았던 시스템이잖아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가로수 교차로에 구인구직란 있잖아요. 그런 데에 막 무작위로 전화를 했어요. “여보세요” 하면 첫 번째로 “교포세요?”하고 물어요
그럼 그냥 “예” 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면 두 번째는 컴퓨터 할 줄 압니까?
"운전할 줄 압니까?" 이런 질문을 꼭 묻습니다. 그런데 그런거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잖아요. "모릅니다" 그러면 "아, 네 알겠습니다, 다시 전화드릴게요" "다시 전화드릴게요"는 정말 다시 전화해 주는 줄 알았죠. 한국에서 "다시 전화드릴게요" 하는 말은 일종의 거절표현이죠. 그걸 이해하는 1~2년 동안 끊임없이 이 사회 사람들에 대해서 ‘왜 이럴까? 전화도 안하면서 전화한다고 하지? 왜 사람을 이렇게 놀리지? 속이지?’ 이런 생각을 사실 했었죠

승국/ [구직에 애쓰고 있는 동안] 그렇게 구직의 시기가 길어지면서 선생님은 또다른 결심을 하게 돼
가영/ 어떤 결심을 하죠?
승국/ 북한에 계셨을 때 직업이 뭐라고 했지?
가영/ 소아과 의사
승국/ 소아과 의사셨지
지민/ 내가 의사였는데 여기와서 못할거 없지 다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돼
승국/ 내가 의사였다, 소아과 의사였고 17년동안 의료계에 있었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여기 의사 시험 다시 치게해달라 부탁을 했는데 언제나 돌아오는 답변은 “당신이 북한에서 실제 의사였다는 증명서를 떼오세요” 라는 매뉴얼적인 답변밖에 없었대.
너무 화나
지민/ 결국 김지은 선생님은 이곳에서 다시 처음터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돼
우희/ [리스펙] 그 결심을 진짜 하시는구나
지민/ 물론 그 과정속에서도 국회에 청원도 넣고 당시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은 해 [공부와 더불어 이곳저곳 문을 두드린 그녀]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그때 당시에 저에게 공부를 다시 하라고 해도 “좋다” 내가 배운 건 북한에서 배운 것이고 한국에서 배운 것과 다르다면 내가 기꺼이 다시 배울 자신이 있다. 그래서 내게 다시 되돌릴 기회를 달라고 말했죠.

승국/ 그렇게 자기자신을 어루만져가면서 공부를 한지 3년째 다다른 어느날.[학업에 매진한 지 3년째 되는 날] 선생님이 예전에 던졌던 그 불씨, 의사시험 보게 해달라는 그 청원 이게 사람들과 국회의 마음을 움직여서 법과 제도가 바뀌고 선생님이 지금 당장이라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바뀌어
가영/ 3년 만에 답을 얻은거네요. 진짜 너무 다행이다 [감동]
승국/ 그런데 선생님이 의사고시를 보러가지 않아
가영/ (가영 둥절)왜요? 이제야 길이 좀 열렸는데?
지민/ 대학을 끝까지 졸업해서 명실공히 자신의 실력으로 졸업할거라고 얘기하고 끝까지 학교를 졸업한 후에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을 했어
우희/ [우와 최고] 합격 하셨어요?
지민/ 그것도 한번에

당시 신문에도 난 김지은 한의사의 기사
박수를 부르는 열정

우희/ 진짜 대단하시다
가영/ 브라보~ 멋지다 선생님
지민/ 선생님 청원 덕분에 지금의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서류떼오세요” 라는 얘기를 듣지 않고 시험을 칠 수 있게 된거지
우희/ 진짜 큰 일을 해내셨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삶 그리고 그녀의 2023
지민/ 북한에서도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했고, 중국에서도 이곳 대한민국에 대해서 끊임없이 공부를 했고, 또 이곳에서 자신의 삶을 위해 다시 공부를 했고 근데 놀라지마 선생님은 아직도 공부중이셔
우희/ 지금도 공부를 하신다고요?
지민/ 나랑 진짜 안맞는데..
가영/ 또 공부하실게 있으세요?
승국/ 남북한 의료법에 관한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계셔
남북한 보건의료통합을 위한 법적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신건데 이 준비가 다 끝나야 남북한 의료통합이 진정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믿고 계신대
가영/ 진짜 대단하시네요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진짜로

<김지은 인터뷰_남북 통합 1호 한의사>
남북한이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법적 기준이 있으면 좋겠다. 이 공부가 빛을 발할 거란 생각은 아직 크게 갖고 있진 않아요 다만 누군가 시작하게 되면 다음 세대의 누군가는 이걸 발판 삼아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른으로 해야 할 역할을 내가 이정도에서 할 수있지 않을까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마음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지민/ 다행히 떨어져 지내던 아들도 한국으로 무사히 데려와서[아들도 탈북 성공]너무나도 행복한 나나들을 보내고 계신대
가영/ 대리고 왔구나 진짜 많은걸 이뤄내셨다. 너무 다행이다

오늘 이야기는 그녀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배우희 리스너/ 삶 과정 자체에서 너무 배울 점이 많았던거 같아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민/ 힘들다고 징징대지 말자
우희/ 절대 그러면 안 될 거 같아요
김가영 리스너/ 배울 점이 너무 많았고요 무엇보다 아드님과 이제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다는 게 그게 가장 저한테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승국/ 선생님은 이렇게 자신의 행복을 완벽하게 되찾으셨지. 그 상황에서도 우리한테 그런 말씀을 남기셨대 [그녀가 우리에게 보낸 한 마디]
“나는 정치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니지만 지금 미래를 살아가게 될 젊은 세대가 남북한에 대해 통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 필요하다” 이 말을 너무 전하고 싶으셨대. 그리고 덧붙여서 탈북을 해서 이곳까지 넘어오게 되신 분들에게 조금 더 따듯한 시선을 보내주시면 좋겠다 라는 부탁을 전해주시면서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정말 진정 뭐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 라는 걸 바라고 계신대

그 미래를 위해 그녀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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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의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남북 이야기2] 남북 통합 1호 한의사 김지은 2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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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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