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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식객] 제2화 전쟁이 낳은 유산 밀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3-09-22
조회수
511

6.25 전쟁이 남긴 음식 이야기
통일 식객

첫번째 사연을 따라 피란수도 북산을 찾은 통일식객

홍신애: 안녕하세요 아버님
냉면하고 그다음에 원산 저 순대가 있어요
홍윤화: 여기에요?
홍신애: 여기 골목이 사실은 이 골목 옆에 이 옆에 골목이 옛날 원조 간판이 있는 골목인데 이쪽이 사람들이 많이 가는 정문 골목이에요 여기 딱 써 있잖아요 이렇게 간판 보이죠?
홍신애: 안녕하세요
유상모: 어서 오세요
홍윤화: 냉면 먹으러 왔습니다 밀면이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유상모: 최초 밀면
이게 함경남북도에는 감자가 많이 나와요 그리고 이남 이쪽에는 고구마가 많이 나와요 남해 쪽에 제주도 쪽에 함경남북도 피난 나온 사람들이 냉면 만들려고 하면 감자 따로 있어야 되는데 감자 전분이 없는 거에요 전부 고구마 전분이에요 그래가지고 여기서 대체를 한 거에요 감자 대신에 고구마 가루로 만들자
홍신애: 여기에서 냉면을 만들어 먹고 싶은데 없어요
구호 물품으로 밀가루는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수를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거예요 밀면이라는 게 사실 줄임말이고 밀가루 냉면의 줄임말이 밀면이에요
유상모: 그때는 밀가루가 많이 나오니까 옛날에는
홍신애: 그렇죠 원조 받은 밀가루
홍신애: 식당 이름이 **식당이잖아요
유상모: 내호라는 게 우리 고향 이름이에요 왜 고향이냐 하면 1대 할머니가 고향을 그리워 해가지고 어찌할꼬 내호 해야 된다 그래 가지고 저 내호냉면
홍윤화: 그럼 이북에서 하고 계시다가
유상모: 그렇죠 그 이북에서 30년
홍윤화: 그럼 그때 30년 했을 때 당시 그 가게 이름은 뭐였어요?
유상모: 동춘 동춘면옥 흥남시 내호
홍윤화: 오셔가지고 동춘이라는 이름을 계속 이어가시지
유상모: 아니 고향, 고향 이름 내호
홍신애: 그래서 내호식당 내호냉면으로? 와 그러면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일단 100년이 넘은 국숫집인 거예요
그래서 이걸 먹어보겠습니다 냉면을 주십시오
유상모: 이 육수가 이 육수가 이북에 있을 때는 옛날에는 그걸 알아줘야 돼요 옛날에는 밀면 하기 전에는 냉면만 있을 때는 물이 뽀얘
홍신애: 면수
유상모: 그거 먹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못 먹어요. 면수가 마시기 불편해서.
그러니까 이걸 먹어요
홍윤화: 이게 무슨 육수에요?
유상모: 이거는 소 뼈다귀 육수
홍윤화: 삯이 ㄱ,ㅅ? 삯? 그게 일한 거 삯준다 그런 거 아니에요?
홍신애: 그렇죠 음식값, 음식삯
홍윤화: 삯을 내고 삯을 받고 일한다?
홍신애: 그렇지
홍윤화: 그 삯이죠?
홍신애: 맞아요 이게 뭐냐 하면 반죽은 집에서 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기계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빠르게 칼질을 한다거나 해서 국수를 대량으로 뽑을 수 있는 그런 여력이 집에서 안 되니까
이거를 국수를 뽑아주는 값을 내고서는 국수를 먹는다는 뜻으로 삯국수라는 뜻을 썼었어요 이게 근데 이북에서 유행하던 단어였어요 삯국수라는 단어가 그래서 국수가 상업화되는 데 크게 기여를 한 어떤 단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약간 냉면의 유행하고 같이 가는 단어가 된 거에요
밀면
홍윤화: 와
유상모: 이건 물, 이건 비빔
홍윤화: 막 새콤한 그런 밀면이 아니네요?
홍신애: 이건 원조 밀면이에요 여기에서 지금 파생된 밀면들을 다들 먹고 있는 거에요
홍윤화: 근데 육수 궁금해요 약간 물냉으로 먹었을 경우 어떨지
홍신애: 이 육수 한번 드셔보셔도 좋아요 이거는 우리 사골 국물에다가 약간 우리가 아는 약간 달콤 쌉싸름한 그런 냉면 육수에요 평양하고는 계열이 달라요
홍윤화: 생각보다 좀 엄청 막 얼음동동의 느낌은 또 아니네요
홍신애: 그렇죠 약간 그냥 육수 시원한 감칠맛 나는 육수에 뭔가 살짝 달콤 쌉싸름한 그런 느낌 그러니까 알고 있는 밀면 육수 플러스
평양냉면 육수 플러스 칡냉면 육수 그렇지 않아요? 됐고 빨리 먹어요?
홍윤화: 그런 것 같아요 약간 맞아요
홍신애: 참 신기하게도 밀면이 여기에서 시작이 이렇게 돼서 지금 현재 약간 그 국물에 한약재 넣은 밀면 맛 그리고 조금 더 약간 매콤하고 조금 더 탁 치는 그런 밀면 맛까지 발전을 해 있는 게 지금 현지의 실정이에요
홍윤화: 부산은 밀면의 아주 그냥 성지잖아요
홍신애: 그러니까 이게 밀면의 원조라는 게 약간 뭔가 딱 이해가 가죠? 이 집이
홍신애: 사장님한테도 물어보고 싶은데 저게 항상 읽긴 읽어도 저게 도대체 뭔가
홍윤화: 사장님 이게 뭡니까? 이게?
유상모: 이게 우리 유서에요 왜냐하면 내가 읽어드릴까요? 이거 돌아가시기 전에 3일 전에
홍윤화: 이게 어디에요?
유상모: 이게 흥남 내호
홍윤화: 할머니 고향?
유상모: 네 할머니 고향 아버지 고향도 여기 있어요 내가 해줄게요 이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만들어낸 군자교 다리라고 이게 아버지가 설계한 거예요 그런데 이거 만들고 나서 남한으로 왔어요 배 타고 장인어른 배포를 아버지한테 준 거에요 배포가 없어 가지고 저는 3살이니까 두 살 약간 3살 넘어갈 때니까 포가 없다니 그럼 어떻게 되냐면 저희 이모한테 업혀가 왔어요
홍윤화: 근데 여기 지금 뭐라고 써 있는 거예요? 한번 읽어주세요
유상모: 이거 읽어보면 제가 울어요
홍신애: 아버지 어머니 대단히 미안합니다 불효자식을 용서하여 주시오 무엇 때문에 같은 민족 같은 핏줄을 가진 단일 민족이 58년이라는 반세기를, 반세기 넘는 세월을 서로 안부도 모르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도 못한 채 88세를 마감합니다
유상모: 내가 지금 나이 칠십 여섯 통일이 될 수 있을까요? 통일이 되면 좋은데 통일이 돼 가지고 어른들한테 절 한 번하고 이 식당을 아직까지 100년 넘어 지금 하고 있다고
유상모: 그러니까 우리가 밖에 나가지 못한 이유가 유언이 있어요 유언 통일될 때까지 있어라 이거 할머니 할아버지 잘 모시고 운명하셨다 해가지고 절 한 번하고 밥도 한 그릇 해주고 싶은데 통일이 안 돼요
홍신애: 유언에 따라서 계속 여기서 냉면 밀면 장사를 하시는 거죠?
유상모: 네 그렇죠
전쟁이 낳은 가문의 유산 밀면
6.25 전쟁이 남긴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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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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