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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담담] 탈북민의 영원한 후견인 김성은 목사의 꿈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4-02-27
조회수
742

조수빈: 안녕하세요 통일 담담의 아나운서 조수빈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감동적인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탈북민들의 자유를 위해서 국경을 넘나드는 김성은 목사님 반갑습니다.
김성은: 반갑습니다.
조수빈: 제가 목사님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진 거 보이시죠? 대단하십니다
심하윤씨 나와주셨습니다.

통일 담대한 담화
‘북한판 쉰들러’ 김성은 목사, 두 번째 이야기

조수빈: 목사님은 그동안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셨는데요 그중에서 비욘드 유토피아 미국 유명 독립 영화제 선댄스영화제 에서 상을 받았고요 미국무부에서 시사회까지 열렸습니다. 많은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비욘드 유토피아가 특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Q. <비욘드 유토피아>가 유독 관심을 모은 이유?
김성은: 사실 저는 다큐멘터리를 한 10편 찍었거든요 끝까지 간다 신동엽씨랑 정성호씨와도 했는데요
심하윤: 프로그램 봤어요!
김성은: 우리 국민들이 다시 생각해야 할 게 “우리 스스로가 너무 양치기 소년이 된 것이 아닌가...” 북한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가장 피부에 닿아서 탈북민도 그렇고 여러 가지 모습을 봐야 하는데 너무 자주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하고 그러다 보니 북한에서 무슨 일을 해도 ‘어, 그래?’하고 넘어가는 거죠
조수빈: 둔해진거죠
‘북한’의 모든 것에 둔해진 남한 국민
조수빈: 그리고 탈북민의 숫자가 많아지니까 물론 그 현상은 다행스런 일입니다만 옛날처럼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지 않으니까 둔감해지긴 했어요
김성은: 비욘드 유토피아는 사실 미국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찍었잖아요 그러니 다름이 있고요 선댄스 영화제 시사회에 가보니까 미국인들은 이런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조수빈: 너무 충격적인거죠!
김성은: 탈북민들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요 정말 저렇게 북한사람들이
심하윤: 그렇게 모르는구나...
김성은: 그리고 강을 저렇게 넘어오느냐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내가 비행기 값 줄테니가 그냥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면 안 되냐’고 얘기해요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다 보니 우리가 아는 탈북 영화가 미국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관심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조수빈: 그렇군요. 저희가 반성하게 됩니다 제가 뉴스를 전하는 입장이지만 북한 이야기를 너무 오랫동안 보도하고 똑같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둔해진 경우가 있었는데 외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항상 아쉬운 점이 뒤따른단 말이에요 편견을 불러 일으킨다던지 비판을 받는다는지 아쉬운점이 있으신가요?
Q.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아쉬운 점은?
김성은: 저는 좀 황당한 메일을 받기도 해요
조수빈: 황당한 메일이요?
김성은: 비욘드 유토피아를 본 일부 사람들 중에 친북 성향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왔던 메일인데 세상에서 너무...
조수빈: 너무 좋다?
김성은: 세상에서 부러움이 없어라 그런 내용의 문구가 써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은 걸 보내면서
‘왜 북한을 폄하하느냐’고 따지는 경우까지 있는....
하윤씨: 와, 너무 모르네...
김성은: 그래서 답답했는데... 잘못된 신념이 확고하게 굳어진 사람은 현실마저도 부정 그래서 ‘탈북민들의 실상을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탈북민들의 비참한 실상은 자본주의와 미국과 한국의 합작품
김성은: 그러니까 북한이 만든 것이 아니다...
조수빈: 어 우
진짜 답답한 소리
김성은: 사실 이 <비욘드 유토피아>를 통해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자 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조수빈: 그런 생각도 있을 것 같아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서 만든것이 아니냐
김성은: 그렇죠!
김성은: 이거는 어떠한 진영의 논리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탈북민들이 이곳에 와서 잘 정착하고 통일이 되었을 때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고 북한에 있는 내 가족과 친구한테 전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그 분들이 귀한 존재거든요
조수빈: 하윤씨도 남한 내려와서 접한 그런 반응들이 황당했을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다른 의견을 주장할 수 없는 북한
반면 북한을 보는 각양각색의 시각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남한
심하윤: 제가 보는 반대쪽의 입장 ‘북한이 정상이다’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게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자유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말 한마디만 잘못 해도 사돈의 8촌까지 처벌받는 잔혹한 북한 그런 걸 모르시는 것 같아요
‘북한은 공평한 국가다?’ X
실제는 모든 주민들이 못 살고 못 먹는 국가!
그런 식으로 공평하고 싶지 않아요!
심하윤: 그런 게 ‘북한식의 공평’이라는 뜻이에요
조수빈: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요 팬데믹을 겪으면서 북-중 국경이 굉장히 살벌하고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Q. 최근의 북-중 국경 상황은?
김성은: 사실 중국이 얼마 전에 탈북민들을 대거 강제 북송 시켰거든요
북한은 탈북민들이 탈출해서 세계에 북한의 실체를 알리는 것에 두려움
김성은: 그래서 이런 걸 증언하는 데 대해서
조수빈: 불편해 하는 거죠
김성은: 너무 불편해 하는 거죠! 탈북했던 탈북민들이 세계에 나가서 ‘인신매매 당했다’ 심지어 ‘매하는 데 팔려나갔다’ ‘농촌에 팔려갔다’는 등 수많은 증언을 하고 있잖아요?
미국과 나란히 강대국 자리에 올랐다고 자부하는 중국
그러나 인권문제에 대해선 대응하지 못하는 게 현실
김성은: 그래서 작년 7월 1일 중국이 ‘반간첩법’을 시행해서
반간첩법
- 중국의 ‘국가보안법’
-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
김성은: 탈북민들을 도와주던 ‘브로커’나 이런 사람들이 처음 잡히면 벌금형, 두 번째는 3년형 이랬는데
강력한 처벌로 탈북민들을 지원하는 걸 두려워하게 만드려는 의도
조수빈: 하지만 지금은 살아서 못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새 ‘간첩법’에 의하면 탈북민을 돕는 건 ‘간첩 행위’로 치부
김성은: 그러니까 이제는 기본이 징역 13년
강력한 처벌에 대한 리스크 비용으로 탈북 비용 폭등!
조수빈: 목사님 말씀을 듣다 보니 하윤씨 손을 잡아보고 싶어요 정말 운이 좋으셨어요
심하윤: 그러니까요
안도감과 위로의 마음으로 잡은 두 손
조수빈: 하윤 씨를 남한 땅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진짜 큰 축복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성은: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저렇게 오신 분은 축복이고 감사지만 남은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며 느끼는 아픔
김성은: 저희 갈렙선교회에 팬데믹 기간 동안 200명이 살려달라는 요청을 했어요
애타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전원 구조는 불가능
김성은: 그리고 지금은 300명이 넘어섰습니다 탈북민들이 10명 있는데 저희는 구해줄 수 있는 자금이 3명 밖에 없어요
조수빈: 그런 경우가 많겠네요
김성은: 그런 경우에 선택을 위해 탈북민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자기가 한국에 가야 할 이유가 있어요
듣기만 해도 답답한 상황
가족들의 안전, 북한의 체포 위험 등 모두 절박한 나름의 이유
문제는 그 절박한 사람들 속에서 극히 일부만 선택받는 것
조수빈: 어떻게 선택을 해요, 그거를
김성은: 그게 가장 힘들고요 두 번째는 3명을 구출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달래고 왔는데 그 사람들이 잡혀서 북송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의로운 일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거기다 저 나름대로 상처를 입다보니까
“이 길이 너무 외롭다...”
조수빈: 제가 화면을 보여드릴 건데요
탈북 후 안정적인 정착까지 지원하고 있는 김성은 목사
같은 북한 출신인 풍산개가 함께하는 탈북민의 쉼터
낯선 남한의 생활에 지친 탈북민 누구나 함께 하는 힐링 공간
특히 화면의 아이들은 실제 다큐멘터리에도 출연
북한 아이들인 걸 모를 정도로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
북한의 감시와 굶주림에서 벗어나 자유와 행복을 찾은 아이들
조수빈: 그런데 그 영상에서 보면 진짜 눈뜨고 못 볼 참혹한 모습일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김성은: 사실 우리 탈북민들을 보면 탈출 과정에서 그 변화를 다 보잖아요?
국경을 넘어온 직후엔 깡마르고 초라한 탈북민들의 모습
김성은: 그러다가 중국에 어느 정도 있다 보면 영양 공급이 충분히 되면서 급속도로 살이 붙게 돼요
조수빈: 아직 남한까지 오지도 않았는데요?
마음이 편해지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급속도로 변화
김성은: 그리고 동남아에 있으면서 변화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있어요 조사받고 하나원 생활 하고 그리고 그 기간이 끝나서 다시 만나면 ‘내가 구출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모는 변합니다
김성은: 그래서 제가 고민을 하다가 탈북민 센터를 지었는데요
한적한 시골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농사를 지으며 트라우마 해소와 친목 도모
김성은: 이런 게 사실 큰 건 아니지만 1인당 5평씩 분양했더니 고추도 심고, 가지도 심고 들깨도 심고 그러면서 텃밭 농사를 통해 북한에선 불가능했던 농사 작물을 선택하고 소유하는 기쁨 누려
김성은: 그래서 본인들이 심고 좋아하고 각자 심은 작물, 이쪽에서 심은 깨 저쪽에서 재배한 작물들을 서로 바꾸기도 하고 공동체에서 삼겹살 파티가 벌어지면 쌈을 싸먹으면서 고향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트라우마도 치료하고 이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조수빈: 이런 분들이 웃음을 찾을 수 있어 너무 좋고 아이들 얼굴을 보니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북한의 거주 지역에 따라 탈북이 아예 불가능한 곳이 있다?
조수빈: 예를 들면 하윤씨는 국경지역에 계셨으니까 넘어올 수 있었는데 반면 내륙에 계신 분들은 못 넘어온다...
국경지역에 있더라도 탈출 소식이나 정보가 없으면 탈북을 하기 어렵다!
심지어 탈북자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
심하윤: 특히 그 지역이 나진, 선봉지역입니다 저도 그 곳에서 살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탈북해서 한국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조수빈: 서로 단절되어 있으니까...
북한 주민들이 정보에 민감하지 못한 이유?
오픈채팅,SNS,다양한 소통 수단을 통해 정보전달이나 습득이 용이한 남한
심하윤: 반면 북한 주민들은 단절된 상태에서 ‘내가 중국으로 넘어가려 하는데 그 방법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을 경우 이 사람이 보위부 밀정일지 저 사람이 밀정일지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다 뭔가 보위부와 연관되어 있다고 하니까
말 한마디만 해도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북한
결국 말 한마디도 극히 조심해야 하는 ‘감시사회’
심하윤: 누가 나를 중국에 데려다 줄 수 있을지 분명히 내부의 선은 있는데 그 선을 잡기 위해서 가족을 제외하고는 섣불리 말 할 사람이 없으니까 탈북하고 싶어도 ‘선이 없어서 못 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한숨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조수빈: 목사님께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구출하시고 싶을 텐데 정부도 그렇고 일반 시민도 몰라서 못 돕는 경우도 많거든요

Q. 정부나 국민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김성은: 사실 우리 통일부나 외교부, 정부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왜 탈북자를 안 도와주느냐’ ‘왜 탈북자들을 방치하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여기 나와서 이야기 드리고 싶은게
정부의 경우 국내 탈북자의 지원은 가능하지만 국외 탈북자를 돕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UN에는 북한 인공기와 남한 태극기가 공존하며 남북을 대표
남한은 탈북민 구조 VS 북한은 자국민 납치
김성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북한 정부가 데리고 간다면 우리 정부가 뭐라고 이야기 하겠어요?
탈북민 구조는 NGO나 종교 단체의 입장에서 다가가야 하는 게 사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민간 단체나 종교 단체의 활동을 뒤에서 바라봐야 하는 현실
김성은: 그래서 통일부나 외교부를 보면 노력은 하고 있으나 한계도 있다... 저희들의 이런 고충을 아시고 <비욘드 유토피아>를 관람하고 저희들의 이런 고충을 알게 돼서
민간 차원의 폭넓은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 부탁
김성은: 또 국내에 있는 탈북민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함께 할 때 통일은 멀지 않고 언젠가는 가까이 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조수빈: 오늘 진짜 마음을 많이 내려놓게 되네요 목사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본받을게 많고 저도 방송을 오래했지만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유다, 인간은 자유 그 자체다 (장 폴 사르트르 – 프랑스 사상가-)
같은 민족임에도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
조수빈: 이번 시간은 참 놀랍고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올 한 해 목사님이 진행하는 일들이 순탄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일담담
피디 심영규 / 작가 오유경 / 촬영 최준우 이호진 / CG 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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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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