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부서 :
납북자대책팀
10년 만에 귀환납북자 초청 위로 간담회
- 장관, 북한 정권의
불법적・반인도적 행위의 산증인, 납북피해자 의견을 듣다 -
□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12월 7일(목) 12시, 귀환 납북자 분들을 초청하여 위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 이번 간담회는 9월 8일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팀 출범 계기와 현장 소통 일환으로 납북피해자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특히 통일부장관이 귀환 납북자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10년 만입니다.
- 면담에는 네 분의 귀환 납북자와 (사)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최성룡 이사장이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 귀환 납북자 아홉 분 중 세 분이 사망하여 현재 여섯 분이 생존해 계시고, 이번에 참석하신 못한 두 분은 실무진들이
다음 주 중 개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귀환 납북자 현황(귀환일정) 성명/납북일자/귀한일자/북한거주기간/거주지역 순으로 안내합니다
이재근(참석)/70.4.29./00.7.23./28년 4월/서울특별시 고명섭(참석)/75.8.17./05.7.12./29년
8월/강원특별자치도 최욱일(참석)/75.8.17./07.1.16./31년 4월/경기도
이한섭(참석)/75.8.17./07.9.10./31년 10월/서울특별시 윤능산/68.7.2./08.1.19/39년
3월/제주특별자치도 전욱표/72.12.28/13.9.5/40년 9월/경상남도
□ 통일부장관은 북한 정권의 불법적이고, 반인도적인 처사로 북한에 납북되어 길게는 40년 이상 북한에 거주하시다
탈북ㆍ귀환하신 분들의 고초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진심으로 위로하였습니다.
- 특히 여러 여건상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함께 오시지 못한 분들의 고충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귀환 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명하였습니다.
□ 참석자들은 오늘 통일부장관과의 10년만의 간담회와 귀환납북자 어르신 각각의 이름을 자수로 새긴 목도리 선물에 감사를
전하고, 통일부의 납북자대책팀 신설과 활동에 기대를 표명하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 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 이재근 어르신은 북한에 있을 때 아들이 공부를 매우 잘했음에도 반동분자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대학 입학이 거부되자
결정적으로 탈북을 결심했다고 하면서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에 돌아와 정착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고명섭 어르신은 나는 자유로운 땅에서 좋은데 나 혼자만 좋자고 북한에 남은 가족을 희생시킨 것 같은 죄책감에 괴롭다고
말씀하시면서, 향후 이산가족 상봉시 귀환 납북자도 포함시켜 재북 가족의 생사 확인 및 상봉을 실현시켜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 최욱일 어르신은 통일부장관에게 친필 편지를 전달하면서 재북 가족의 신변 보장과 생사 확인 노력을
요청하였습니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기간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간 대화 관련 보도를 볼 때면 ‘곧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납북자와 가족들도 한국 정부가 송환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한섭 어르신은 귀환 후 고향에 가보니 어릴 때 살았던 대한민국과는 전혀 달라져 상전벽해가 이런 것이구나 실감하였다고
하면서 남과 북을 다 경험한 귀환 납북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무력감과 우울감이 있음을 호소하였습니다.
- (사)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최성룡 이사장은 납북자 문제를 전담하는 납북자대책팀을 장관 직속으로 신설하고 최근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였습니다.
□ 통일부장관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생사확인 및 송환 요구를 무시한 채 납북자 등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북한 당국의 행태를 지적하였습니다.
- 아울러, 지난 11월 14일, 11년 만에 범정부 차원의 「납북자대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사회와 지속 연대하여 북한에 문제 해결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또한 귀환납북자 여섯 분에 대한 연중 밀착 지원, 의료 및 생계 보장 확대, 정착지원 서비스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이산가족 상봉시 귀환 납북자를 포함하는 문제와 재북 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및 가족 재결합 등의 문제를
검토할 것을 언급하면서, 통일부가 주관하는 인권 관련 주요 세미나 및 행사시 납북자 문제를 북한인권 관련 핵심 사안으로 다룰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 붙임 : 귀환납북자 어르신께서 통일부장관에게 보낸 친필 편지 및 간담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