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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인문학 | 23화 선과 경계 두 번째 도시, 독일 베를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2-04
조회수
358

(선을 넘는 인문학)

(김지영교수 / 이시원배우 / 박계리교수 / 조범종교수)

(우리 시대의 통합 이야기 / 버꿈이)

시원>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마다 세대마다 북한과의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굉장히 다르거든요. 되고 나서의 문제를 이미 홍콩은 지금 경험해 보고 있는 거예요.

지영>
홍콩 청춘들, 그러니까 젋은 청년들이 나는 중국인이 아니라 홍콩인이라고 하는 정체성이 올라가고 있는 것에 근본을 좀 들여다 보면 사실은 통합 이후에 정치 경제적인 조건들, 경제사회적으로 이들에게 얼마나 일자리가 늘어나고 혹은 내가 집을 살 만한 여유가 생기는가 이런 부분들이 홍콩의 청년들에게 어찌 보면 숙제이기도 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거든요. 

계리>
두 분 얘기가 되게 중요한데 통합을 통해서 경제 성장은 얻을 수 있겠죠.
기회의 땅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데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줄까?
예를 들면 통합의 문제라는 것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내가 편안하게 느끼고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어떤 부분들을 같이 인정해 주고 공존해 주지 않는다면 살고 싶지 않게 되겠죠. 그 도시에 그런 맥락에서 우리가 함께 산다는 것은 단순히 쌀밥을 먹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그 공간에서 행복할 수 있느냐. 

시원>
우리가 통합, 통일 이런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질 갈등, 분쟁 이런 것도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 통일 36년 통합에 대한 고민)

시원>
독일이 통일이 된지 벌써 36년이나 됐다고 하더라고요.

계리>
아직 여전히 그 사회 안에서 통합의 문제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경제적으로 동독 지역이 잘 살게 되면은 사회통합은 자연스럽게 될 거야. 마음의 통합이 될 거야.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고 뉴제너레이션 그러니까 동독 지역에서 완전히 교육받았던 세대들은 통일 이후에 점점점 사라지잖아요. 그 다음에 새로운 제너레이션 계속 태어나잖아요.
그러니까 시간이 해결할 거야라는 생각이 사실은 중심에 있었던 거죠.
그런데 36년이 지나고 나서 이제 깨달은 건 뭐냐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2등 국민이라는 어떤 생각들이 세대적으로 전이가 된다. 

시원>
대물림된다

계리>
그렇죠. 그러면서 우리가 사회 통합, 마음의 문제를 조금 더 일찍 진지하게 더 깊이 고민해야 되지 않아 않을까?

지영>
문제는 지금 두 가지 문제 당면에 있어요. 첫 번째가 이제 난민 문제. 40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독일로 대거 들어오면서 동독 사람들이 느끼는 박탈감들이 더 커지는 부분들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독일의 경제 성장은 두 나라의 의존에서 해왔던 것들이 러시아는 지금 사실은 전쟁으로 인해서 러시아의 가스를 독일이 쓰지 못하고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는 중국이 그전에 시장이었다면 중국이 이제 전기 자동차로 독일의 자동차들을 다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동차 공장들이 지금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실업자가 늘어나고 난민들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동,서독일에 통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지금 어찌 보면 숙제이기는하죠. 

시원>
이게 동독 사람들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좀 지위가 낮게 어떻게 보면 설정이 돼 버린 거잖아요. 그 통일이 막 됐을 때는 분명히 조금 경제적으로 어렵긴 해도 그 고유의 또 문화 그리고 추억 이런 것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느낌 이거는 굉장히 정체성이 혼란으로 오고 큰 불안과 우울을 야기했을 것 같거든요. 

계리>
그 관련돼서 굉장히 좋은 예가 하나 있는데 홈볼트 포럼이라고 (홈볼트 포럼 / 옛 프로이센 왕국테어 세워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박물관) 지금 이제 베를린에 가시면 뮤지엄섬이라고 있어요. 그 공간이 원래는 동독에 공화국 궁전이 있던 공간이었어요.
그러니까 공화국 궁전이라는 거는 말이 궁전이 주로 많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결혼도 하고 거기서 만나서 놀기도 하고 문화 프로그램도 하고 많은 동독 사람들의 좋은 추억들이 담겨져 있는 곳이에요. 통일이 된 이후에 그 공간을 이제 철거하기로 결정을 하는 거예요. 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운 공간 꿈에 있었던 추억이 있었던 공간을 부순다고 그 되게 반발이 엄청 많았어요.
공화국의 궁전을 부시고 제국주의 때 궁전을 짓겠다고? 결국은 그 홈볼트 포럼이 다시 지어질 때까지 한 30년 걸렸어요. 그러니까 엄청 많은 논쟁들이 이제 있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이름이 홈폴트 포럼이잖아요. 그니까 홈볼트 형제와 연결이 돼요.이 홈볼티 형제(교육 개혁가이자 언어학자인 빌헬름 폰 홈폴트와 그의 형제인 자연과학자 알렉산더 폰 홈폴트)가 했던 것 중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모든 세계의 문화는 연결돼 있고 훌륭하다.
겉에는 제국주의적 궁전을 만들었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또는 아메리카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세계의 많은 문화가 이 안에서 공평하게 서로가 보여지고 토론하는 광장의 포럼을 만들겠다라는 플랜이 된 것이죠.
그래서 여러분들가 보시면은 또 어떤 자긍심이 있냐면 건물을 완전히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확 꿰뚫는 작품이 하나 있어요.

시원>
뭔가요?

계리>
한 22m 정도의 브론즈로 깃대가 착 있고 그래서 이거는 뭐냐면 제국주의 시대 때 했던 것들의 반성이죠. 항상 잊지 말자라는 맥락에서 그 조각을 설치했고요. 한국 사람이라는게 좀 자랑스러웠어요. 공간은 없어졌지만 기억은 있지 않았다라는 전시를 최근에 최근의 일들이 일들이에요. 최근에 다시 벌리면서 말씀하셨던 그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어루만지는 치유하는 프로젝트들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좀 고무적이었어요.

지영>
홈볼트 포럼이 지금 보여주는 것은 그니까 겉모습은 하나의 획일된 그니까 통일된 하나의 겉모습이지만이 안에는 혼종성을 인정해 주는 거죠.

계리>
그렇죠. 네. 근데 그 혼종성이 단순히 동독과 서독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시민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인 거 같아요.

지영>
놀랍네요. 그거는


(선을넘는 인문학)

시원>
그러니까 나중에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날이 그 이후의 일도 생각해 보자면 많은 또 차별과 또 이런 시선들이 그렇죠. 쓸 수밖에 없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사는데 왜 이런 거 같아요? 누군가가 이제 새로 뭐 입양을 갖거나 새로 결혼을 했어요.
더 잘 살게 됐어요. 그렇다고 해서 니가 살았던 공간, 니가 살았던 문화 이런 걸 통째로 비하하고 무시한다면 부정한다면 그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그게 정말 제대로 된 통합일까 싶을 거 같아요. 

계리>
근데 실질적인 통합은 일반적인 시민들 사이에서 더 먼저 벌어진 거 같아요.
독일이 베를린이 핫플레이스가 통일 이후에 됐잖아요. 그죠?
그 이유는 뭐냐면 예술가들의 힘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동독 지역이 여러 가지 이유로 슬럼화가 되기도 하고 빈곳이 많아졌는데 거기 예술가들이 점거하기 시작했어요.
냉전감시지역이라는 곳이 있어요. 우주선까지 생겼는데 여기가 뭐였냐면 미국이 소련과 그다음에 동독 지역을 

지영>
감청>

계리>
네 도청하던 기지예요. 근데 이게 통일이 됐으니까 그 기지가 의미가 없어졌잖아요. 비었잖아요. 그래서 그 예술가들이 점거해요. 들어가요.
들어가서 어 그림을 막 그리기 시작해요. 굉장히 다양한 그림을 그렸는데 제가 있을때도 한번 가봤는데 여전히 예술까지 거기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너 동독 사람이야? 너 서독 사람이야? 아무도 안 물어봐요.
너 사진과야? 너 페인터야? 너 스컬루프처야. 뭐해? 같이 모여서 그려요. 해방구 같이 에너지가 폭발하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면 홍콩이 갖고 있었던 불안함이 우울함이 없는 거죠.

시원>
해소가 됐기 때문에

계리?
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그냥 해. 눈치 보지 말고 각자 들어와서 하고.
그런데 그런 공간들이 독일에서 여러 군데가 생겨요.
그러니까 해외에서도 그곳으로 들어와요.

시원>
진짜 세계인의 무대가 됐네요. 

계리>
이제 굉장히 싸대 좋은 공간들이 있데 예술들이 모여서 작업을 막고 하고 정책으로 간섭받지 않지 않고
그러니까 거기서 훌륭한 작업들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통합은 어떻게 공간을 만들 거야의 문제잖아요.
어떻게 공간을 만들 때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그런 여백 불안일 수도 있지만 엄청난 에너지의 공간일 수도 있어요.

지영>
그렇죠. 그죠?

계리>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자유롭게? 그렇죠. 거기서 벌써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저는 얘기할 수 있어요.

선을 넘는 인문학
연출 : 이호진
구성 : 김혜련
촬영 : 심영규, 최준우, 안정기
그래픽 : 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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