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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영상

선을 넘는 인문학 | 49화 평화기행 Best 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8-12
조회수
435

(선을 넘는 인문학)

길 위에서 만난 평화이야기 ③
최적의 장소 베스트 3

(김진환: 사회학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
(이시원 배우)
(김지영: 정치학자,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수)
(정재연: 여행작가,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저자)

진환>
인천 얘기하니까 제가 인천에 강의 갔을 때, 인천 모터가 all ways 인천이에요. 모든 길이 통하는 인천. 오, 근데 여기 바닷길은 분명히 통하고 지금 

시원>
네. 

진환>
그다음에 비행기로도 충분히 올 수 있는데 위쪽으로 가는 육로는 막혀 있지 않냐?
two ways다
그러니까 인천이 all ways가 되려면은 남북 교류가 열려야 된다. 우리가 섬아닌 섬이잖아요. 저도 우스갯소리처럼 통일 전망대 오두산에 가면 사람들한테 "통일이 보이세요?" 보통 울산바위 전망대도 울산바위 보이고 안 보이잖아요. 분단이 보이잖아요. 그래서 통일과 평화 기행은 관찰하는 기행이 아닌 거예요. 통일과 평화 기행은 사유하는 기행이에요.
그러니까 풍경과 경치와 사람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그것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어디에 있든 간에 길위에서 만난 평화라고 오늘 하잖아요.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기행이다. 그게 뭐 해외에 가서도 베트남에 가서는 또 베트남의 분단 시절을 사유하면서 얘기할 수도 있고, 오키나와에 가서는 오키나와 사람들 겪었던 제국주의와 그다음에 태평양 전쟁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동병상련, 그러니까 이건 완전히 열려 있는 기행일 수밖에 없다는 거.

지영>
"통일이 보이세요?" 이거 제가 좀 써먹어도 될까요? 

진환>
저는 아낌없이, 저작권 같은 거 없습니다. 

시원>
그렇다면 교수님, 우리 좀 일상의 근처에서 그렇게 통일과 평화에 대해서 사유할 수 있는 공간, 이곳만은 꼭 가봐라. 

진환>
호남 하나, 영남 하나, 제주도 이렇게

시원>
오, 좋습니다. 그죠? 우리가 통일, 평화 생각하면 위로 올라갈 생각만 했지 내려갈 생각은 안 했거든요. 

진환>
저는 그걸 북상형 평화답사라고 생각해요 
위쪽으로 가면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답사. 

시원>
그러면 이번에는 남하형 평화답사 

진환>
역시 어, 호남 같은 경우에는 저는 목포를 좀 많이 추천해요. 목포는 어, 아까 말했던 제국주의 일제 시대 때 제일 많이 수탈당한 도시. 그 일본 영사관 건물도 있고, 그다음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 지점도 있고 그다음에 일제 시대 때 태평양 전쟁 대비한다고 방공호를 곳곳에 많이 파놨어요. 그래서 영화 <1987>에 연희네 슈퍼가 목포에 있거든요. 세트가 연희네 슈퍼 바로 뒤, 뒤에도 방공호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제국주의 폭력을 성찰하기 되게 좋은 곳이고.

지영>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쭤보고 싶은 게, 목포에 가면 뭘 드셨나요? 

진환>
목포 맛집도 중요합니다. 저는 답사 다닐 때 액티비티와 맛집을 꼭 

지영>
그렇죠

진환>
카페 저는 역사와 호흡하지만은 않아요. 
영남에 저는 이제 오늘은 거제도를 한번 소개해 주고 싶은데, 거제도는 포로 수용소가 제일 유명합니다. 한국 전쟁 때 포로 수용소였기 때문에 그래서 거제도 가는 분들은 통일과 평화와 관련된, 또 전쟁과 관련된 답사하면 무조건 포로 수용소를 생각하는 거예요. 제가 강추하는 공간이 두 군데예요. 거제도 바로 앞에 지심도라고 있어요. 지심도에서 딱 대마도가 보이고 그래서 대마도와 지심도 사이로 들어오는 적선을 공격하려고 포대를 다 이렇게 구축해 놓은 섬이 지심도예요. 군사적으로 완전히 천혜의 군사 기지로 만들어 놨죠. 다크 투어죠. 네, 그러니까 제국주의 시대 때 태평양 전쟁 때 이 공간이 전쟁터였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가냐면, 이게 오늘 메인 하이라이트인데 장승포라는 곳을 꼭 추천합니다.

시원>
거기는 어떤곳인가요?

진환>
장승포 사람들이 그분들을 맞이하지 않았다면 성심당도 없었다. 

시원>
어, 진짜요? 

진환>
이건 엄청난 얘기입니다. 그 1950년 12월 25일 날 배가 한 척 들어오죠. 메러디스 빅토리호라고 그게 흥남철수 할때 (메러디스 빅토리호 :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약 1만 4천 여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장승포까지 항해했던 미 화물선) 흥남에서 출발해가지고, 14,000명의 피난민을 그 화물선이 군수물자를 다 버려버리고 어, 철수 피난민들을 다 태워서 내려왔는데 부산으로 처음 들어왔는데 부산항이 이제 꽉 차가지고, 바로 거제도로, 장승포항으로 그 거대한 배가 들어와요. 그래서 기적의 항해라 그러죠. 그래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어요. 최고 많은 숫자의 탈출 그 기록으로. 거기 성심당 창업주 부부가 그 배를 타고 피난을 왔습니다.

시원>
진짜 지금의 혜자스러운 성심당  그곳이 없었으면 없었겠네요. 

진환>
맞습니다. 그래서 거제도에서 장승포가 성심당 연계 관광지가 돼야 된다. 그러니까 메러디스호가 들어올 때 14,000명이 그분들이 한꺼번에 내려서 몇 달을 지내야 되잖아요, 여기서. 네, 장승포항 사람들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 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전쟁 시기에 꼽혔던 인도주의와 휴머니즘을 너무 상징하는 공간인데 마지막, 이제 제주도는 448개의 일제 군사 동굴이 있어요. 448개. 그걸 왜냐면 포대를 넣어놓거나 아니면 카이텐 그러니까 자살 특공용 어뢰정을 숨겨 놓거나 제주도의 그 오름이 360개밖에 없어요. 360개. 그 오름보다 많아요.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폭력, 다차원 폭력에 노출돼서 살았는가를 성찰하면, '아, 우리 한반도가 남북이 빨리 화해하고 협력하고 힘을 모아서 이런 일을 다시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기에 되게 좋은 장소다. 이렇게 이제 세 군데만 추천합니다.

재연>
저 태어난 게 또  제주시인데 저희 외가는 대정이에요. 그 아까 말씀하셨던 송학산 그 일대가 다 저희 할머니 계셨던 건데, 근데 진짜 지도가 없어요. 어디에 뭐 굴을 팠다 하면 참 찾아가면 좋은데, 저는 저희 지금 95세인데 할머니가 "오늘은 송학산 가라" 하셔서... 진짜 할머니가 말씀해 주신 거 보고 가는 거예요. 너무나 좀 실망했던 건 갔는데 저만 있죠. 근데 뭐 관광지인지도 몰랐어요. 가까이 가서 보니까 낡은 비행기, 여기서 뭐 추락을 했었는지

진환>
알뜨르 비행장

재연>
알뜨르 비행장에 갔는데 거기 또 메모지도 있어요. 뭐 왔다 간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쓰는 거 같은데 얼마나 비에 젖었으면 글을 읽을 수도 없어요. 방치가 돼서 하나도 관리가 안 돼 있어서... 

진환>
관심을 조금만 돌려줘도 되는 게 아까 말한 알뜨르 비행장, 가다 보면 올레10길이거든요.
길을 걷는다는 게 사실은 그 길에 얽혀 있는 이야기나 공간에 대해서 호흡하면서 가야 되는데, 특별한 어떤 메시지나 좀 정보를 주면 그거 가지고서도 올레꾼들이 더 많은 좀 호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시원>
좀 슬픈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다크 투어리즘에 최적화된 나라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뭐 많은 전쟁을 겪었고 침략도 겪었고 식민지도 겪었고, 또 이 독재에 싸웠던 그런 역사도 있고.

지영>
그러니까 사람을 만나든 공간을 만나든 그 공간과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 어떤 서사가 있는가를 이해하고, 현재의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어디로 갈 것인가 미래를 알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K-문화 때문에 한국에 오는 친구들이 먹고, 보고, 그리고 거기서 나중에 지루해지면 한 발 더 들어갈 거라고 전 보거든요. 그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이 다크 투어리즘 관련된 인프라들을 좀 잘 [구축해 놔야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당해 봤기 때문에 폭력적인 상황들을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이야기할 거고, 그리고 모두가 같이 잘 사는 동아시아의 미래 혹은 남북의 미래를 그릴 거다라고 하는 것들을 좀 선명하게 알려가는 작업들을 공간과 사람과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계속 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시원>
네, 오늘 평화와 통일 그리고 장소에 대해서 얘기해 봤는데요. 어떠셨어요, 교수님? 저는 제가 어쩌면 시작할 때는 좀 외로웠던 작업일 수 있겠지만, 이미 그 길에 나섰더니 많은 분이 그걸 하고 있더라고요, 지역에서 그래서 그분들을 다시 또 선생님들처럼 모시고 많이 또 배우면서 외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와서 더 많은 동지들이 생긴 거 같은 느낌이고 그래서 이러한 대화를 나눠 준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재연>
저는 정말 많이 배웠어요. 사실은 북한에 두 번 갔다 와서 사람들이 너무 신기해서 "북한은 어때?" 이런 질문을 받고, 또 한국에서 이제 또 강연도 좀 하면서 "우리가 충분히 근처에 있는 공간에서도 평화를 얘기할 수 있겠다"라는 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정말 발 벗고 나서면 확실히 작은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간에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선을 넘는 인문학
연출 : 이호진
구성 : 김혜련
촬영 : 심영규, 최준우, 최준혁
그래픽 : 전지연
조연출 : 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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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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