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그인] 통일의 아침을 준비하는 곳: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6-10-02
- 조회수
- 393
(통일로그인)
오늘 컨셉트?
행복할래요.
자랑해 볼까?
우리 애들 예뻐 네.
하고 싶은 말?
좀 품어 주세요.
통일의 아침을 준비하는 곳 여명학교 조명숙 교장
안녕하세요. 저는 북향민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여명학교의 조명숙 교장입니다. 여명학교는 북한에서 탈북한 북향민 청소년들과 그 어머니가 탈출 과정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에서 낳은 그런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고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서 그 아이들의 수준을 보완하면서 한국의 교육 과정에 이렇게 연착륙시킬 수 있게 하는 그런 맞춤형 대안학교입니다.
제가 원래는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일을 했다가 97년도에 결혼을 해서 신혼 여행으로 중국에 갔어요. 저한테 도움 받았던 중국 교포들이 탈북하신 분들을 이렇게 소개해 주셨는데 아이들을 좀 만났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한참 놀고 먹고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걸 보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준비해서 2004년에 개교한 학교가 여명학교입니다.
(2004년 북향민 청소년의 남한 사회 적응 지원을 위해 설립)
(서울시에서 유일한 북향민 청소년 인가 대안학교)
(2026년 9월 기준 469명이 졸업, 105명이 재학 중)
(어둠이 지나가고 새벽을 연결하는 찰나처럼 분단의 시기에 통일을 준비한다는 의미)
2004년도에 낙성에서 낙성대역 부근에서 이제 학교를 시작했죠. 봉천동에서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점점 늘어서 거기는 너무 좁은 거예요. 그래서 2008년도에 명동으로 이사를 갔어요. 그리고 또 아이들이 막 늘어나서 더 이상 거기서 안 되니까, 조그맣게라도 짓자 해서 2023년도 8월에 왔고 정부에 제안을 했죠. 우리가 땅값을 포기하고 건물을 다 잘 지어서 기부채납할 테니, 우리 아이들을 좀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이렇게 제안한 거예요.
네,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것, 또 엄마가 탈북민이라는 것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 한맺힌 애들한테 좀 정성스럽게, 그러면서 아이들을 품어 주고 치유하고 회복시키고 또 교육시키는 그런 과정을 하고 있고요. 상담이나 또는 우리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 태권도나 이런 것들 또 경험들을 많이 해 주고 있어요.
그중에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있는 아이는, 정말 처음에 다른 학교에 퇴학 당하고 왔는데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그거를 케어하니까 어느 날은 반항하면서 막 욕을 하면서 "내가 뭐 못해서 못 다니겠다" 그래가지고 제가 걔를 딱 끌고 막 혼을 냈어요.
우리 애들이 눈치밥 먹고 많이 컸기 때문에 알잖아요. 내가 자기를 진짜 사랑해서 그런다는 거 알았어요. 그래서 그날부터 무릎 꿇고 울면서 내가 정말 바뀌겠다고 그분이 지금 하나원에 목사님으로 계세요. 그래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정말 보람이 있고, 탈북하신 분들이 바로 오자마자 그 하나원 교회를 찾을 때 "나도 그런 경험을 했다"라고 얘기하면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또 자기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며 여기서 자원봉사 단체를 운영해 가지고, 지금 독거노인들이나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그런 아이들, 말도 못 하죠 밤샐 수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 얘기하면서, 그래서 너무 예쁘고
저는 이 아이들이 지식적으로나 이런 거 배운 게 덜할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을 좀 살만하게, 아~ 참 재밌다, 따뜻하다, 살만하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애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가정 형편이 제가 빈민촌 출신이거든요. 그러니까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웠는데 학교에 가서는 "아, 이런 데도 있구나" 그래서 뭔가 꿈이 생겼어요. 그 간극만큼의 에너지가 생긴 거죠. 그래서 "나도 여기서 탈출해서 잘 살고 싶다" 이런 꿈을 갖게 되더라고요.
저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학교는 집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학교는 좀 더 포근하고 좀 더 잘 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제 학교를 예쁘게 지어서 정부에다 주고, 아이들이 거기서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제안했는데 그때 현대차에서 "어, 그런 좋은 뜻이라면 우리도 보태겠다. 진짜 잘 지어 보자" 이래서 저희 학교 100억, 현대차 60억 해서 이제 앞에다 이렇게 지으려고 교육청이랑 통일부 이렇게 네 개 기관이 함께 MOU를 맺었죠.
여명학교는 분단 시대에 나만의 국민들이 북한뿐만 아니라 탈북한 아이들을 정말 포기하지 않았다, 외면하지 않았다, 정말 사랑하면서 가르치고 키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아이들 죄가 없고, 우리 아이들이 이제 나라나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행복하려고 온 아이들인데, "어, 잘 왔다. 여기까지 정말 잘 왔다. 너희가 너무 귀한 사람이다" 이렇게 격려해 주시면서 아이들 정말 잘 키워지기를 이렇게 지지하고 품을 좀 내주시고, 이 아이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면 아마 먼 훗날 얘네들이 없으면 어쩔 뻔했냐 이런 식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잘 키워서, 정말 남한과 북한을 사랑으로 포용하고 또 그 다리로 있는 그런 아이들로 키워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