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빛,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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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통일부는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광복 80년에 개최된 이번 기념식은 “광복의 빛,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사와 기억’, ‘위로와 공감’, ‘빛과 희망’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이산가족법」 제12조 “매년 추석 전전날(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이산가족들과 관련 단체,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이산가족들이 선조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합동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정동영 장관의 나레이션을 담은 주제영상에서 이산가족 관련 정부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두 분의 '이산가족 이야기'와 '국민응원 메시지'를 통해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북7도 부녀연합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의 협연과 '주제 퍼포먼스(희망의 점등식)'에서는 이산가족들의 염원과 희망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대독)도 낭독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축사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대독)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 계신 이산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산가족의 날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각별한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80년 동안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군 선진 민주국가가 되었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산가족들에게는 이산의 상흔이 여전히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분단과 대결이 삶의 울타리인 가정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고, 많은 가족들이 긴 세월 동안 서로의 소식을 알지 못한 채, 뼈저린 그리움과 아픔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1985년 역사적인 첫 이산가족 상봉 이후 2만 8천여 분들이 서로 만나 안부를 확인했지만,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남북 관계는 높은 불신의 벽에 가로막혀 있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 출범 이후 남북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차분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등 이산가족 교류를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고, 국민과 이산 2, 3세들이 이산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 기억 속에서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 국회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절실합니다. 정부는 평화를 향한 사명도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평화는 곧 우리의 가족을 지키는 힘이며,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울타리입니다.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의 굴레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전쟁의 공포와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이산가족의 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재회의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행사가 단순한 위로를 넘어 희망으로, 아픔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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